나이 30살에 키가 커져서 너무 예뻐졌다는 여배우
(Feel터뷰!) 영화 '히든페이스'의 박지현 배우를 만나다 - 2부
-극중 미주가 원한것은 구체적으로 뭐였을까?
아마도 의지와 사랑이었을 텐데 그게 어그러졌으니 배신감도 컸을 것이다. 그 점에서 보면 매우 감정적이면서 생각이 없는 친구다. 영화를 보면 알듯이 본인의 본능에만 이끌려 움직이고, 계획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문제의 복수극은 충동에 가깝다. 그런 점이 실제의 나와 매우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송승헌의 아재개그에 놀랐다는 이야기가 인상적 이었다. 덕분에 긴장감이 완화되었다고 들었다.(함께 웃음) 그리고 촬영장에서는 조여정의 현명한 모습에 감탄했다고 들었다. 두 선배 에게 배운게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나는 선배님의 아재 개그를 참 좋아했다.(웃음) 개그를 의도한 게 아닌데도 말을 참 재미있게 하신다. 실제로 있었던 일과 에피소드를 설명한 내용만 들어도 정말 재미있고,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조여정 선배님은 내가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선배였다. 그런데 막상 만나면 위화감보다는 매우 친근하신 분이고 편하게 연기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그래서 영화속 미주와 수연의 관계를 이해하기 쉬웠고, 선배님이 잘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다. 사실 내가 연기할때만 해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그래서 선배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할때가 있다. 그런 나에게 부담없이 편안하게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다.
-발레가 취미인 것으로 유명하시다. 이번 작품의 연기와 이전의 액션 연기에 날렵한 모습을 선보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셨나 생각된다. 그리고 덕분에 키가 166cm에서 168cm로 커졌다고 들었다. 연기 활동과 일상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시는지?
배우는 표정, 목소리뿐만 아니라 몸도 잘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발레가 아니어도 평소에 계속 몸을 쓰는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발레의 장점은 유연함과 근력을 키우는 데 있다고 본다. 그래서 평소 쓰지 못한 근육을 더 쓰게 된다. 발레를 할 때 타이즈 의상을 입게 되는데, 그때 내 몸에 있는 근육들을 보게 된다. 그걸 보면서 내가 곧 연기할 캐릭터에 맞게 몸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통해 내 캐릭터의 외형을 인지하게 된다. 그 점에서 발레는 연기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히든 페이스' 촬영때 개인적으로 영화를 찍을 때 모든 스태프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인지 촬영 과정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들었다. 기억에 남았던 스태프들과의 추억을 꼽자면?
감독님을 포함해 분장, 의상, 촬영, 조명 감독님 모두가 나를 아름답게 꾸며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덕분에 미주 연기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여러 연기 장면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물론 내 캐릭터가 무조건 예쁘고 잘 생겨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나를 예뻐해 주는 사람들이 나를 표현한 모습은 정말 다르다. '히든페이스' 촬영장에서 나는 큰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출연한 장면에 공들여주는 모습에 감사할 따름이다. 스태프들의 사랑 덕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본다.
- 감독
- 출연
- 평점
- 3.19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