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정원 탐방,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황홀한 풍경
일본 3대 정원 투어
켄로쿠엔, 고라쿠엔, 가이라쿠엔
10월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선선해지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올해 10월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인기 동남아시아 노선과 일본 노선 예약률이 90%에 달했다고 밝혀 강력한 해외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특히, 가까운 거리로 다녀올 수 있는 일본 여행에 많은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전통적인 관광지인 도쿄, 교토, 오사카 뿐만 아니라 일본 소도시까지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가을 날 일본에서 둘러보기 좋은 3대 정원을 소개한다.
겐로쿠엔
겐로쿠엔(兼六園)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겐로쿠마치 1에 위치한 정원으로, ‘6개의 요소를 겸비한 정원’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가나자와 성 옆 가나자와 중심부의 고지대에 자리잡은 겐로쿠엔은 11.4 헥타르를 자랑하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원이며, ‘가스미가이케’라 불리는 인공 연못을 지니고 있다.
인공 연못 중앙에는 ‘호라이지마’라는 인공 섬이 있으며, 이는 바다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낙화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겐로쿠엔은 가을 날에 가나자와 성과 함께 라이트업 이벤트가 있어 야경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겐로쿠엔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320엔이며, 65세 이상일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고라쿠엔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기타구 고라쿠엔 1-5에 위치한 고라쿠엔은 오카야마 번 2대 번주가 휴양지로 만든 대정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 다이묘 정원으로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알려진 고라쿠엔은 ‘주군의 기쁨보다 백성의 행복이 먼저’라는 시구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수면에 비치는 만월교가 아름다운 정원이다.
고라쿠엔의 단풍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며, 약 300개의 단풍나무가 이루어내는 가을 낙엽 비가 운치 있는 풍경을 형성한다.
중국 정원의 특징과 유교적 사상이 반영된 정원은 에도 시절 정원의 선구자로서 훗날 다이묘 정원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고라쿠엔의 성인 기준 입장료는 300엔이며, 성수기에는 정원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카이라쿠엔
이바라키현 미토시 미가와 1-1251에 위치한 카이라쿠엔은 10월부터 2월까지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카이라쿠엔은 에도시대 9대 번주에 의해 조원된 정원으로, 정원의 이름은 ‘백성 모두가 즐기는 장소’라는 의미가 담겼다.
카이라쿠엔은 약 13만 평방미터로, 뉴욕 센트럴 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정원인 이것으로 알려져 있다.
1842년 조성된 카이라쿠엔은 도쿄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있으며, 봄에는 매화 축제, 가을인 11월에는 단풍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카이라쿠엔 정원은 성인 기준 320엔이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160엔에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