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외형도, iOS도 그대로인데 손에 쥐고 화면을 켜는 순간 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게 디스플레이 때문이라면 어떨까요? 아이폰에 중국산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면...? 지금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폰 디스플레이, 아직은 국산입니다. 아직은요...
아이폰 디스플레이, 지금까지는 익숙한 그 이름들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오랜 시간 삼성과 LG,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책임져 왔습니다. 특히 프로 모델에는 LTPO OLED 패널이 탑재되며 얇은 베젤과 부드러운 화면 전환, 낮은 소비 전력을 모두 만족시켜 왔는데요. 아이폰을 켤 때 느껴지는 선명한 색감과 눈에 편안한 밝기 조절, 빠른 터치 반응까지. 익숙했던 아이폰의 화면은 그렇게 완성되어 왔습니다.
중국 BOE, 다시 아이폰 안으로

중국 BOE는 몇 해 전부터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아이폰 13 시리즈용 패널 납품 과정에서 설계 변경 문제가 발생하며 공급이 중단된 전례가 있죠. 그 후, BOE는 아이폰 14 시리즈부터 제한된 물량으로 다시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왔고, 이제는 아이폰 17 시리즈의 일부 모델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해당 모델은 중국 시장 전용 모델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용 아이폰은 여전히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전 모델 LTPO OLED 적용, 수요는 늘고 선택은 넓어졌다

아이폰 17 시리즈부터는 기존 프로 라인업뿐 아니라 기존 모델과 에어 모델까지 LTPO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기술은 높은 제조 정밀도를 요구하고, 생산 단가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삼성과 LG가 감당하던 물량에 한계가 생기면서 애플은 자연스럽게 BOE를 선택지에 다시 포함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전체 라인업에 고급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그만큼 제조사의 역할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손에 쥐게 될 아이폰은 여전히 익숙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에 출시되는 아이폰 17 시리즈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BOE 패널은 현재로선 중국 내수용에 국한된 이야기이며 우리가 손에 쥐게 될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국산입니다. 하지만 공급망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건 그 흐름이 머지않아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이제는 '디스플레이가 어느 회사 제품이냐'를 아이폰을 고를 때 따져보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