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진짜 큰일이다.." 심판 매수 의혹에 '출전 정지' 논란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진에게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했던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국가의 위상을 걸고 치르는 중요한 국제 경기의 공정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사태는 한국 축구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국내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및 브라질 월드컵 예선 등 7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진에게 유흥업소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주었다.

협회는 당시 장거리 비행에 지친 심판들을 위한 관행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박탈이나 국제 대회 출전 제재 등 중징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심판 매수 사유로 올림픽 메달이 박탈된 선례는 드물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재량 판단에 따라 전례 없는 불명예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 사회의 엄중한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는 세계 무대에서 회복하기 힘든 치명적인 낙인과 주홍글씨를 떠안게 되었다.

곪을 대로 곪은 구태의연한 관행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축구협회는 변명 대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고강도의 전면 쇄신에 나서야 한다.

한국 축구는 이번 사태를 뼈저린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투명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

땅에 떨어진 축구계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