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쏟았어요" 점주 부른 뒤 전자담배 훔친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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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쏟아 점주를 유인한 뒤 안으로 들어가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 2명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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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도 같은 수법…절도 혐의 입건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쏟아 점주를 유인한 뒤 안으로 들어가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 2명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만 14세로 '촉법소년' 기준을 갓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중학생 2명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다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라면을 바닥에 쏟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곧바로 가게로 들어와 "장난치다 음식을 쏟았다"며 점주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
그때 다른 한 명이 몰래 계산대로 가 전자담배 두 개를 훔쳐 달아났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점주가 CCTV를 확인하면서 범행은 발각됐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 점주 A씨는 "이틀 연속 같은 수법으로 그렇게 라면을 쏟았다고 하는 점에서 좀 이상한 점을 느꼈었다"며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유사 범행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들이) 다칠까 염려돼서 순수한 마음에 치우러 갔었는데, 절도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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