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도 SKY …'인서울' 문턱 낮아졌다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3.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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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수험생 28% 급감
상위권大 모집정원은 늘어

저출산 영향으로 10년 만에 수험생이 28% 감소하면서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기준 수능 응시생은 44만7669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62만1336명)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이 급감하면서 수능 1등급 인원도 크게 줄었다. 국어 1등급 인원은 2013학년도 3만54명에서 2023학년도 1만9858명으로 33.9% 감소했다. 수학 1등급 인원은 2만8473명에서 2만2571명으로 20.7% 줄었다.

반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의 모집 정원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집 정원은 1만1088명에서 1만1511명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까지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의 모집 인원은 4.5% 늘었다. 의약학계열 학부 전환 등으로 의약학계열 모집 정원은 2013학년도 2980명에서 2023학년도 6596명으로 121.3% 늘었다. 이에 따라 3등급대도 최상위권 대학 정시 합격 가능권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은 줄어든 가운데 서울 상위권 대학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구도는 서울과 지방권 대학 간 양극화, 대학 중도이탈, 의약학계열 쏠림현상 등의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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