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반열에 오른 이 한국 남자 배우

(Feel터뷰!) 디즈니+ <최악의 악>의 '정기철'을 연기한 위하준을 만나다

최근 종영한 디즈니+ 최고 인기 시리즈 <최악의 악>의 메인 캐릭터중 한명인 정기철을 연기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은 배우 위하준을 만나 이번 드라마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이 작품에 제안받고 출연하게 되셨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본 소감은?

감사하게도 나에게 먼저 제안이 들어왔다. 사실 이전부터 누아르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한국의 젊은 배우들이 누아르를 하는건 쉽지 않다. 감독님이 연출을 맡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했고, 세련된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정보를 접하면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보신 분들은 카리스마가 있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사실 나는 민망해서 도저히 못보겠더라.(웃음) 사실 이전에 여성팬분들이 많았는데, <최악의 악> 출연하고 나서 신기한걸 느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러 갔더니 나보다 몸이 큰 분들이 다가오시더니 

정기철 잘 보고 있어요"

라고 인사를 건네주셨다.(웃음) 이후 어떤 브랜드 행사에 갔더니 <강철부대> 요원들과 <피지컬 100> 분들이 다가오면서 <최악의 악>이 너무 재밌다고 인사를 해주셨다. 성별을 초월해서 나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정기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한게 있다면?

사실 나이상으로 내가 조직원 출연진중 가장 막내였다.(웃음) 막내가 보으사 되었으니 아이러니 할만했다. 그럼에도 누아르 명가인 '사나이 픽쳐스'가 제작한다는 점에서 믿음이 가서 용기를 내고 보스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정기철을 봤을때 차갑고 냉정한 성격을 지녔으며, 이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최대한 고민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냉혈 인간 이미지를 주려고 했다. 외형적으로도 날카롭고 피폐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전에는 75kg이었는데, 66kg을 감량했다. 

-남성적인 연기와 함께 임세미 배우와 함께한 로맨스 연기도 화제가 되었다. 소감은?

의정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만큼은 순수한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의정을 속이면서 신뢰 또한 쌓아야 하는 캐릭터 였기에 신경쓴 부분이 많았다. 나보다는 의정을 연기한 세미 누나가 더 어려웠을 것이다. 의정역시 기철을 속여야 했기에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함쎄 의논하며 캐리거들읠 감정을 구축하려고 했다. 

-기철이 의정과 준모의 관계를 알게되면 정말 가여운 캐릭터가 될거라 생각되었다. 작품이었지만, 아픈 사랑을 해보 입장은?

기철 입장에서 멜로 연기를 했을때는 아픈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기철은 과거와 달리 재산도 많아졌고, 첫사랑 하던 의정이 누나가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다. 만약 중반에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았다면 기철 입장에서도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그 부분을 정말 가볍게 느낄 것이다. 하지만 범죄 집단을 소탕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큰 일이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임세미 배우와 한 키스신이 생애 첫 키스신이라고 들었다. 키스신을 소화하신 기분은?

맞다. 내 첫 프로필상 키스신 이었다.(웃음) 어색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최대한 감정을 잡으려고 연기했고 너무나 듣고 싶었던 감정을 행동으로 소화해야 했기에 세미 누나가 최대한 잘 챙겨주고 이끌어줬다. 

-연기였지만 한 조직의 리더가 된 기분은? 남자 조직원들과 함께한 소감과 하면서 동료애가 많이 느껴졌는지? 기철에게는 어떤 조직원이 더 좋았을까? 

촬영장에서 갔는데 나보다 덩치가 큰 형, 동생들이 나에게 인사를 하고 보스 대우를 해주니 약간의 희열도 있었다. 사실 부담이 너무 컸다.(웃음) 실제로 이런 범죄 조직 일이든 회사 조직의 리더든 어느 분야의 리더가 된다는 건 큰 부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 너무 묘한 기분이 느껴졌다. 덕분에 책임감도 배웠다. 조직의 오른팔을 꼽자면 당연히 준모다. 비주얼도 좋고 싸움도 잘하지 않나? (웃음) 사실 학창시절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 역할을 많이했다. 학교에서는 반장, 학생회장, 선도부장을 맡았다. 군대에 있어서도 그런 포지션 이었고, 연기 입시 학원에서도 선생님들이 나에게 반장 역할을 맞겨서 후배들 관리를 시키셨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역할과 난 안 어울린것 같다. 이제는 좀 조용히 활동하고 싶다.(웃음) 

-이전에도 좋은 액션 연기를 보여줬는데, <최악의 악>의 액션은 매우 거칠고 치열하다. 소감은?

<최악의 악>은 이전 작품에서 선보인 기술적인 움직임 보다는 액션을 통해서 감정을 폭발시켜야 했다. 굉장히 거칠면서도 다른 기술적인 트레이닝 보다는 액션을 통해 감정을 전달해야 했다. 연기하는 스턴트 형들, 선배님들과 이 부분에 대해 논의했고 그분들이 도와 주셨기에 잘 할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2021년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순위에 오른 이력이 있다.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품에는 '최악의 섹시'를 목표로 연기했다고 했는데…

(크게 웃음) 그건 잘 모르겠다. 보신 분들께서 잘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오징어 게임> 때만 해도 월드스타 라는 단어를 해서 내가 너무 정신이 안좋아지고 흔들릴까봐 그런 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럼에도 잠깐 이지만, 그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그 자리에서 비슷한 섹시를 보여드릴께요 라는 생각으로 그 말을 했던것 같다. 덕분에 자신감을 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배경이된 90년대만 해도 마초,남성적인 캐릭터가 넘쳐나던 시절이었다. 작품을 위해 참고했거나 개인적으로 멋지다 느껴졌던 남성 선배가 있었다면?

너무 많다. 참고한 배우와 캐릭터는 주로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대사 톤은 엄태구 선배의 대사 톤을 참고해서 허스키하게 하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내 롤모델을 꼽자면 이병헌 선배다.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 분이어서 멜로, 액션, 사기꾼, 누아르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할수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런 배우가 되고싶다. 

-차기작들 준비는 잘 되가시는지? 궁금하다. 워낙 글로벌 기대작들이 많아서 부담도 클것 같다.(차기작 <오징어 게임 2>,<경성크리처> 시리즈)

잘 준비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에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다시한번 얼굴을 내밀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해서라고 세계 여러나라 분들에게 인사를 드릴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은?

<신세계>에서 황정민 선배가 연기한 정청처럼 유머러스하면서도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활용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내 고향이 전라도 이기에 자신있다.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강하지만 평소에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하면 잘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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