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 퍼포먼스팩 2026년형을 시승했다. 2026년형 폴스타 4는 지난해 6월 선보인 연식변경 모델로 공조 옵션을 기본화하고 가격을 동결했다. 듀얼모터 퍼포먼스팩은 544마력 퍼포먼스와 22인치 휠, 브렘보 브레이크, 섀시 튜닝으로 고성능 패밀리카를 표방한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4 2026년형을 선보이며 옵션 가격을 일부 낮추고, 기본 사양을 강화했다. 그리고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글래스 루프는 자외선 99.5%를 차단한다. 또한 주행거리 인증을 세분화해 싱글모터(511km), 듀얼모터(455km), 듀얼모터 퍼포먼스(395km)로 보조금이 확대됐다.


폴스타 4의 개발 방향성은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로, 경쟁 모델은 포르쉐 마칸 EV다. 마칸 EV의 국내 가격이 1억900만원~1억4230만원임을 고려하면 폴스타 4의 6690만원~7190만원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풀패키지에 가까운 폴스타 4 듀얼모터 퍼포먼스팩 시승차의 가격은 8990만원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면에서 접근하면 벤츠 E200(6900만원), BMW 520i(6980만원)과도 경쟁이 가능한 구도다. 전기차로 비교시 BMW i5 eDrive40(8490만원), 벤츠 EQE 350+(1억1000만원)으로 직접 비교가 어렵다. 특히 폴스타 4의 2열 거주성은 타사 플래그십 세단과 견줄만한 구성이다.


외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디자이너 출신 CEO가 배출한 모델인 만큼 디자인 면에서는 밸런스와 혁신성이 적절히 조합됐다. 리어쪽 윈드실드를 삭제한 과감함으로 인해 후면부 디자인은 미래차 느낌이 강하다. 전장 4840mm, 전폭 2008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999mm다.


퍼포먼스팩(600만원) 선택시 22인치 퍼포먼스 휠, 폴스타 엔지니어드 섀시 튜닝(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브렘보 브레이크, 스웨디시 골드 액센트(안전벨트 등)가 더해지는데, 차량 내외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주행거리면에서의 손해을 감수하고도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구성이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단순하게 구성했다. 견고한 패널과 소재의 고급감은 볼보나 포르쉐가 믹스된 분위기가 풍긴다. 실제로 폴스타는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와 유사한 포지셔닝을 겨냥한다. 내장형 티맵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성은 볼보와 유사하다.


폴스타 4는 SEA 플랫폼 100kWh 배터리팩으로 듀얼모터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69.9kgm, 100km/h 정지가속 3.8초,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0kgm, 정지가속 7.1초다. 최고속도는 200km/h에서 제한된다. 복합 주행거리는 듀얼모터 455km, 퍼포먼스팩 395km다.


운전석의 시트포지션은 안정적이다. 전기차 전용 설계답게 바닥이 높게 느껴지는 등의 불편함이 없다. 낮은 대시보드를 통해 전방 시야도 좋은 편이다. SUV로는 낮은 전고가 크로스오버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 세단도 바닥이 높아, 이런 구성이 사용자에게는 편하다.


2열 거주성은 전기차 중 탑클래스 수준인데, 레그룸은 물론 시트의 착좌감이나 리클라이닝을 통해 보다 편안한 자세를 지원한다. 글래스 루프는 면적이 넓어 개방감이 좋다. 버튼을 통해 투명도를 선택할 수 있다. 프레임리스 윈도우, 모니터를 통한 풍향 조절은 테슬라와 유사한 구성이다.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탄탄하지만 부드럽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소화하는 능력은 좋은 편인데, 퍼포먼스 섀시 특성상 다소 단단한 감각이 기본이다. 대구경 휠과 연속 제어식 서스펜션을 통해 안정감은 노멀 댐퍼 대비 좋다. 하지만 고성능 모델 기준으로는 부드러움에 가깝다.


퍼포먼스팩 선택시 제동력과 타이어 그립이 좋아지는데, 와인딩 로드에서의 로드홀딩이 개선된다. 폴스타의 시작이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라는 것을 기억하는 소비자라면 섀시 셋업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4-피스톤 전륜 브레이크를 통해 초반 제동력과 제동 지속성이 향상됐다.


폴스타의 경우 고속주행시 속도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를 통해 고속에서의 전비가 우수한 편이다. 여기에 초고속 주행시 충전량이 녹아내리는 성향이 타사 대비 덜하다. 급속 충전시 200kW를 지원해 10-80% 충전은 30분이 소요된다. 주행보조의 차선유지 기능은 상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