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푸른가시 ‘주크박스 뮤지컬’ 릴레이 공연

인생과 사랑 대중가요로 풀어
9일 꽃바위문화관서 첫 공연
17일 태화강대숲납량축제와
24~25일 장생포문화창고에도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가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9~25일 ‘주크박스 뮤지컬­경부고속도로’ 릴레이 공연을 마련한다. 사진은 ‘주크박스 뮤지컬-경부고속도로’의 한 장면.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가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이달 9일부터 25일까지 ‘주크박스 뮤지컬­경부고속도로’ 릴레이 공연을 마련한다.

 ‘주크박스 뮤지컬­경부고속도로’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선정작으로, 극단 푸른가시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전우수씨가 직접 쓰고 연출했다.

 첫 공연은 9일 오후 7시30분 꽃바위문화관에서 열린다. 장생포 문화창고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푸른가시가 상주 단체간 교류 공연의 일환으로 선보인다.

 이어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6회 울산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의 마지막날인 17일 오후 8시 태화강특설무대에서 신나는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끝으로 24~25일 오후 3시 장생포문화창고 소극장W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포장마차 개업을 앞둔 날 4명의 자매는 엄마의 호출에 일사분란하게 한자리에 모인다. 못 먹고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옛날을 회고하는 자매들은 각자의 일상을 잠시 접고 오랜만에 고향집에 모인 지금이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남편 없이 혼자 생활하는 엄마 생각에 미안하고 죄스럽다. 이들 엄마와 자매들의 모두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남자가 없다. 집에 전기가 나가거나 집 천장에 비가 새도 남자가 없는 공백은 너무 크고 허전하다. 가족을 두고 집을 떠나버린 남편이자 아버지인 남자와 자매들 각자와 얽히고설킨 남자들은 이들에게 원망의 대상이자 기다림의 대상이다.

 이번 연극은 한 여인과 자매들이 함께 풀어가는 인생과 사랑 이야기를 귀에 익은 대중가요로 엮어냄으로써 흥미를 더한다.

 구경영, 노영하 등 울산 연극계의 중견배우를 비롯해 이나경, 김미영, 조상희, 이반디 등 극단 푸른가시 배우들이 참여한다. 특히 울산시립합창단의 김정권이 멀티역으로 함께해 극의 재미를 높인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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