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확장 없이 '이렇게'만 꾸몄더니... 집이 훨씬 넓어졌어요~
@집꾸미기 Lucy님의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자취 7년 차로, 올해 아홉수를 맞은 Lucy라고 합니다. 지금은 일을 쉬면서 개인사업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집에 이사 온 지는 이제 반년이 되어가. 이전에 원룸에 살다가 큰 집으로 이사 오면서 집을 꾸미기 시작했고, 지금은 취미생활로 SNS에 집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19평형
| 유니크 스타일
셀프 시공의 힘
| BEFORE
처음 봤던 이 집은 전형적인 K-아파트였어요. 16년 정도 된 아파트라, 관리가 잘 된 편인데도 불구하고 곳곳에 노후된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 SELF INTERIOR
저는 지내다 보니 집이 조금 어두워 보이는 것 같아서, 약간의 셀프 시공을 했어요. 거실, 주방, 침실 등의 공간에 있는 걸레받이를 모두 화이트 시트지를 붙여 바꿔주는 식으로요. 정말 간단한 시공이었는데 공간이 눈에 띄게 밝아져서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베란다 확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문을 한쪽으로 몰아두고 베란다를 거실과 연결시켜서 쓰고 있어요. 데스크를 가져다 두고 본격적인 생활 공간처럼 활용하고 있는데 바닥이 어두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데크타일을 깔아주고, 베란다 벽에는 타일 모양 시트지를 붙여주었답니다. 덕분에 평범한 베란다를 '테라스'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공간 둘러보기
| 아트월이 감각적인 거실
그럼 지금부터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먼저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이에요. 이곳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집안일도 하며 작업도 하고, 밤마다는 남자친구랑 꼭 영화를 한편씩 보고 있어요.
이 집에서 지낸 6개월 사이에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꾸며봤어요. 저희 집은 1층이어서 창이 큰 편임에도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좀 어두운 감이 있어요. 그래서 컬러감이 있는 소품들로 거실을 밝혀주려고 했답니다.
또 이 집이 평수에 비해 거실이 좀 작은 편이라 많은 가구들을 둘 수 없어서, 어디에 포인트를 줄까 하다가 벽에 아트월을 만들었어요. 그 덕분에 공간이 더욱 감각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패션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패션 아트북에서 따온 포스터와 스트릿 무드가 느껴지는 발 매트로 거실을 채웠어요. 특히 발 매트는 제가 좋아하는 curvesbyseanbrown이라는 브랜드 제품입니다. CD를 반으로 자른 모양과 색이 예뻐 구매했는데 다른 컬러와 디자인의 러그도 많고 유니크한 소품들이 자꾸 눈이 가는 브랜드라 추천드려요.
거실 한쪽엔 TV를 크게 두었어요. 친구들도 자주 초대하고 TV 보는 걸 좋아해서요. 때로는 조명 컬러를 레드로 바꾸고 밤에 영화관 같은 무드를 주기도 합니다.
| 확장 없이도 넓게 쓰는 테라스
저는 거실이 작아서 베란다가 거실과 이어지게끔 스타일링을 하고 확장된 느낌으로 지내고 있어요. 큰 테이블을 둬서 낮에는 햇빛을 받으면서 작업을 하거나 홈카페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곳의 인테리어 컨셉은 '작은 스튜디오'예요. 하얀 롤스크린을 달고 바닥과 벽에 깔끔하게 화이트톤 타일을 붙여 공간을 전체적으로 밝혀주고, 선반도 컬러풀한 오브제나 식물을 둘 생각이기 때문에 베이지가 살짝 섞인 컬러로 맞춰주었어요.
벽 쪽에 둔 선반에는 오브제를 올려, 포토존을 만들곤 해요.
또 곳곳에 있는 식물들을 한곳에 모아 광합성을 시켜주기도 하고요.
| '선반'으로 수납력을 높인 주방
자주 사용하지 않는 주방은 크게 건든 부분 없이 소품 위주로 꾸몄어요. 귀여운 걸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엔 안 맞아서 이곳에 귀여운 동물 패브릭을 몰아서 배치해두었습니다. 주방 발 매트나 손수건, 선반 밑에 지저분해 보이는 곳도 모두 보자기로 가려두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