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배우고 싶은 태백 저소득·장애인 학생들에 도움 되고파"

최근 美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40대 나이에 오픈 피지크 2위 차지한 지준혁(태백)씨

◇태백 출신 지준혁(42)씨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오픈 피지크 부문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40대의 나이에 피트니스 세계 대회에 출전해 20~30대 선수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태백 출신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에서 태어나 태백기계공고(현 한국한공고)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피트니스샵을 운영하고 있는 지준혁씨는 올 6월30일 미국 라스베가스 UNLV Student Union(네바다 주립대)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오픈 피지크 부문 2위, 클래식 바디빌딩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오픈 피지크는 해변에서 반바지 입은 남성의 바디를 자랑하는 종목이고 클래식 바디빌딩은 상하체 밸런스와 근육의 선명도, 근육의 볼륨감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1991년 미국에서 시작돼 올해 33주년을 맞은 머슬마니아는 한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브라질, UAE 등 전 세계 25개국 머슬마니아 입상자들이 참여해 경쟁하는 피트니스 대회다.

지 씨는 "외국 선수들은 타고난 비율과 큰 골격을 갖고 있어 이기기 쉽지 않지만 장점인 근육의 선명도, 근육의 표현력을 잘 살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을 위해 개최한 'Hip-up Class' 세미나를 통해 모은 수강료 100만원을 태백시 저소득층 이웃돕기에 기부한 지준혁씨는 올해 200만원을 기부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지준혁씨는 "운동을 배우고 싶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배우지 못하는 학생, 몸이 불편한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무료강의도 진행하고 싶다"며 "고향인 태백시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속 도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태백 출신 지준혁(42)씨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오픈 피지크 부문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 출신 지준혁(42)씨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오픈 피지크 부문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명록기자 ameth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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