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나쁜 유전자, 강력 범죄 일으켜”…초강경 반이민정책 공약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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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나쁜 유전자 때문에 강력 범죄를 일으킨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국경 차르'로 활동했으나 국경 통제에 실패하면서 불법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됐으며 이들이 강력 범죄를 일으키고 주택 가격을 상승시키는 한편 흑인 및 히스패닉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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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나쁜 유전자 때문에 강력 범죄를 일으킨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미국 내 반(反)이민 정서를 겨냥해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를 사상 최대로 추방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공약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들의 급격한 유입이 미국의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판하며 아무런 근거 없이 "열린 국경을 통해 사람들이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중 1만3000명은 살인자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 중 다수는 1명 이상의 사람을 살해했으나 지금은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살인자는 그 유전자를 갖고 있다. 이제 우리(주변에)는 나쁜 유전자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에 있어서는 안 되는 42만5000명의 사람이 들어와 있다"면서 "그들은 범죄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국경 차르’로 활동했으나 국경 통제에 실패하면서 불법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됐으며 이들이 강력 범죄를 일으키고 주택 가격을 상승시키는 한편 흑인 및 히스패닉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다만 미국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미국 내 지역의 범죄율이 더 높다는 통계 등은 없으며 오히려 이민자들이 비(非)이민자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토론 때 합법적으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체류하고 있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를 ‘해충’으로 비유하고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해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발언을 놓고도 미국 내에서는 유대인 말살 정책을 추진했던 나치 정권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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