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인천서 발견되기 시작… “해외물류 운송 과정 유입 추정” [연중기획-지구의 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는 지난해 대발생하기 전인 2018년쯤 인천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신승관 서울대 교수(진화계통유전체학)는 "러브버그가 (항구가 있는) 인천 쪽에서 먼저 발견됐으니까 자연 유입보다는 무역 등으로 인위적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 남부 및 일본 오키나와, 대만에 서식하는 러브버그를 각각 채집해 국내 서식종과 유전자 유사성을 따지면 유입 경로와 국내 이동 경로 등을 더 분명히 설명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 초기 가설 설정 후 검증단계 필요
유전자 분석 거치면 유입 경로 등 파악
꽃매미처럼 천적들 늘면 개체 수 줄 듯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는 지난해 대발생하기 전인 2018년쯤 인천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고양시로, 점차 서울로 퍼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분석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신승관 서울대 교수(진화계통유전체학)는 “러브버그가 (항구가 있는) 인천 쪽에서 먼저 발견됐으니까 자연 유입보다는 무역 등으로 인위적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고 설명했다. 비슷하게 울산에서 각종 농작물을 먹어 치워 방재 작업을 벌였던 ‘빗살무늬미주메뚜기’도 수입 시 함께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러브버그가 어디를 원서식지로 삼던 종인지는 유전자 분석을 거쳐야 한다. 중국 남부 및 일본 오키나와, 대만에 서식하는 러브버그를 각각 채집해 국내 서식종과 유전자 유사성을 따지면 유입 경로와 국내 이동 경로 등을 더 분명히 설명할 수 있다.
꽃매미나 미국선녀벌레 같이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외래유입종도 처음에 국내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 천적이 없어 생태계에 빠른 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원래 서식하던 종 입장에서는 못 보던 종을 굳이 먹으려고 하지 않아 특별한 천적이 없게 된다. 신 교수는 “아무도 (먹이로) 안 건드리면 그만큼 많이 퍼질 수 있다”며 “요즘 꽃매미가 전보다 없어졌는데 한국에 살던 다른 천적들이 이 종에 적응해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비슷하게 러브버그 천적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신 교수는 “보통 곤충이 대발생을 하면 개체 수가 증가했다가 천적이 늘고 대발생한 곤충은 줄어드는 균형을 보인다”며 “아마 올해 러브버그에 신났던 새들이 내년에 다시 찾아와 러브버그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빈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구 공장 임영웅, 간장 판매왕 이정은…수억 몸값 만든 ‘월급 30만원’
- “5만원의 비참함이 1000만원으로” 유재석이 세운 ‘봉투의 품격’
- “명함 800장 돌려 0대 팔았다”…1000억원 매출 김민우의 ‘생존법’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4480원이 2만원 됐다”…편의점 세 곳 돌게 만든 ‘황치즈 과자’ 정체 [일상톡톡 플러스]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 “소녀 가장의 짐, 남편도 덜어주지 못했다”…이재은·이상아, ‘도피성 혼인’의 씁쓸한 결말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월급날 통장 텅 빈다”…대출 240만원에 무너진 3040 자산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