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탄 차량 추락 1명 숨져…고속버스 분리대 충돌
[앵커]
연휴 첫날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산에선 일가족 세 명이 탄 SUV 차량이 추락해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선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SUV 차량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진 채 뒤집혀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14일) 오전 10시 반쯤.
서산 나들목에서 시내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지나던 차량은 4m 아래 이곳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70대 어머니가 숨지고, 운전자인 아들과 손녀가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심폐소생술 그거를 소방관이 하고 있더라고요. 차는 다 부서졌죠, 다 부서지고 차가 머리를 이쪽으로 쳐다보고."]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스 앞 유리창이 떨어져 나가 있고, 중앙분리대는 폭격을 맞은 듯 뚫렸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요금소 부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난간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심술련/목격자 : "가드레일이 다 부서져서 반대편 차선에 넘어가 있었고, 오른쪽 편에 사고 난 버스는 4차선에서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객 2명이 버스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대 버스 기사 등 22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엔 전북 무주에서 SUV 차량이 마주 오던 우체국 화물차와 부딪쳐, 60대 SUV 운전자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어젯밤 전남 순천시에선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학생이 신호 위반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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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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