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OECD, 미 물가상승률 전망치 1.2%p 상향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프랑스입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했습니다.
OECD는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1.2%포인트 올렸습니다.
반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1%와 비슷한 2.0%로 전망했는데요.
중동 전쟁으로 폭등한 에너지 가격이 관세 인하 효과를 덮어버리며 물가를 밀어 올리고 성장엔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 연준 이사들 역시 위험의 추가 인플레이션 쪽으로 기울었다며 우려를 쏟아냈는데요.
앞서 골드만삭스는 1년 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성장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38%로 한 주 전보다 0.16%포인트 올랐는데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고,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함께 올라 대출 금리를 밀어 올렸습니다.
불과 한 달 전 5%대까지 내려가며 살아나던 봄철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도 다시 식고 있는데요.
--- 캐스터 인 ---
치솟는 이자에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움츠러들면서 미국인들의 내 집 마련 꿈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3.계속해서 미국입니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자사 음성비서 시리의 문을 경쟁사 AI들에게 개방합니다.
애플은 올가을 선보일 새 운영체제 iOS 27부터시리를 외부 AI 챗봇에 개방할 예정인데요.
현재 연동된 챗GPT의 독점을 깨고 앞으로는 구글의 제미나이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같은 경쟁 AI들도 시리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AI 앱을 내려받아 질문마다 다른 챗봇을 골라 쓸 수 있게 되는데요.
이러한 개방의 이면에는 철저한 수익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애플이 직접 모든 AI를 만드는 대신, 외부 AI 서비스를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플랫폼 주도권과 앱스토어 수수료 수익까지 챙기겠다는 전략입니다.
독자 기술 경쟁보다 AI생태계 지배력에 무게를 둔 애플의 승부수가 글로벌 빅테크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전 세계 실물 경제가 관세 쇼크와 고금리로 휘청인 지난해 뉴욕 월가는 오히려 역대급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주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월가 증권업계 직원들이 챙긴 1인당 평균 상여금은 24만6,900달러로, 우리 돈 약 3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월가 전체에 풀린 상여금만 492억 달러, 우리 돈 74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9%늘어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오히려 그 변동성을 먹잇감 삼아 대규모 차입 거래를 중개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머쥔 결과입니다.
기본급을 합친 이들의 평균 연봉은 이미 7억 6천만 원을 뛰어넘는 수준인데요.
서민들은 고물가에 시달리는데 월가에서만 거대한 성과급 잔치가 벌어지면서 금융권 소득 격차를 둘러싼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