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장 불법 예매'…최대 5배 받고 판매한 암표사범, 무더기 검거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등 티켓 2만장을 예매해 최대 5배의 웃돈을 받고 판매한 암표 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업무방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이를 도운 20대 여성 B씨 등 35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이나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 등을 대량으로 구매해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프로그램은 예매·좌석 선택을 밀리초 단위로 자동 반복 입력해 대기열 없이 선택 단계로 접속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오픈채팅을 통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직접 개발해 범행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부정하게 예매한 티켓은 2만장에 달하며, 정가 대비 1.5배에서 5배의 웃돈을 붙여 판매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A씨는 1년간 6천19장의 표를 판매해 5억3천상당을 챙겼으며, 나머지 암표상들의 수익금을 합치면 8억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1인 입장권 구매 제한 수량을 회피하기 위해 가족 등 지인 명의 계정을 범행에 이용했다.
3월부터 ‘26년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단속’을 진행 중인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 판매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거래내역 등을 확인해 수사를 벌여 암표상들을 일망타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매, 암표 매매는 국민의 공정한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범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암표 매매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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