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학 다닐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5개월간 폐지 팔아 모은 돈 장애인 야학에 기부한 70대

박세영 기자 2024. 10.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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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학교를 다닌 70대가 폐지를 팔아 번 돈을 장애인 야학에 기부했다.

29일 경기 수원시 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팔달구 매교동에 거주하는 유복단(73)씨는 이달 24일 수원새벽빛장애인야학에 써달라며 124만원을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전달했다.

수원경실련 관계자는 "폐지를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장애인 야학을 위해 선뜻 내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소중한 일을 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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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야간학교를 다닌 70대가 폐지를 팔아 번 돈을 장애인 야학에 기부했다.

29일 경기 수원시 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팔달구 매교동에 거주하는 유복단(73)씨는 이달 24일 수원새벽빛장애인야학에 써달라며 124만원을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전달했다.

이 돈은 유씨가 올해 6월 1일부터 폐지를 팔아 하루에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원씩 모은 74만원에 공공근로로 번 돈 50만원을 더한 것이다.

유씨는 "옛날 수원 제일야학을 다니던 시절 가장 행복했었다"며 "저처럼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원새벽빛장애인야간학교는 현재 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공간에서 7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에 100평 규모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원경실련이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수원경실련 관계자는 "폐지를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장애인 야학을 위해 선뜻 내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소중한 일을 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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