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통화요약 등 일부 서비스 횟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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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1천400만 고객이 사용하는 통화앱 'T전화'를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한 '에이닷 전화'로 업데이트했는데요.
AI 통화요약 등 일부 서비스에 횟수에 제한을 두면서 이제 AI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관측입니다.
이민후 기자, 구체적인 변화 알려주시죠.
[기자]
SK텔레콤이 기존 전화앱인 T전화를 에이닷 전화로 전환하면서 '통화녹음 요약'건에 대해 매월 30건으로 제한했습니다.
문제는 통화녹음을 직접 텍스트로 확인하기 위해서 통화요약 기능을 무조건 사용하게 되면서 이용권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통화요약 30건 이후에는 이용권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요.
통화요약 및 상세 보기 등 일부 서비스 유료화 조짐에 소비자들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서비스 초반이어서 안정성과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단 건수를 제한했다"며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같은 배경은 역시 수익화죠?
[기자]
AI 서비스인 에이닷의 점진적 유료화를 꾀한다고 밝힌 가운데 통화녹음 분야에서 AI 유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예측해 보겠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동시에 AI 통화녹음과 여타 서비스에 일정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비용회수의 목적도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에이닷을 개편해 챗 GTP,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멀티 LLM에이전트(AI개인비서) 기능을 탑재한 바 있는데요.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당분간 규모 확대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수익 창출에 대해서도 저변 확대에 투입되는 비용은 (SK텔레콤이) 감수할 생각이고 유료화할 때가 오면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픈 AI와 구글 등 빅테크들의 명확한 AI 수익모델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이 같은 개편이 향후 AI 사업 수익성의 가늠쇠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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