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희귀병도 이겨내"... 사랑의 힘으로 투병생활을 극복한 사랑꾼 스타 커플 4쌍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속담은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인 옛말인데요. 긴 병에 효자는 없어도 사랑꾼은 있나 봅니다. 암과 같은 중증 질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사랑을 통해 이겨낸 예가 있으니 말입니다. 힘든 투병생활을 사랑으로 극복한 사랑꾼 스타 커플 4쌍을 함께 만나봅시다.

유상무♥김연지

유상무는 지난 2017년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장암은 대장 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동물성 지방 섭취가 과도하거나 섬유질 섭취 부족,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발병되는데요. 당시 유상무는 2016년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된 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는 중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출처-한국일보

유상무는 발병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웃음을 드리고 싶어서 개그맨이 됐는데 걱정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꼭 웃겨드리겠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후 4월 13일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병행해 나갔습니다.

유상무 인스타그램

2017년 10월에는 투병 생활 중 연인인 김연지를 공개했는데요. 유상무는 2017년 10월 24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마지막 항암 치료.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과 함께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연지와 맞잡은 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유상무 인스타그램

김연지는 작곡가로서 2014년 유상무의 디지털 싱글 '녹아버린 사랑',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을 공동 작사, 작곡하며 유상무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부부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첫 만남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놔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유상무는 '내가 실용음악 학원을 운영했는데 김연지가 선생님으로 왔다. 마침 학원이 잘 안돼서 둘만 있었다. 학원을 잃고 사랑을 얻었다.'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아내의 맛'

또한 당시 대장암 투병 중인 유상무와의 결혼에 집안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김연지는 '반대는 전혀 없었다. 유상무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히며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2018년 10월에는 결혼을 앞두고 받은 건강 검진 결과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식에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연지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진결과 나왔어요. 자기야 나 괜찮대. 정말 고마워 나 살려줘서'라는 글과 함께 김연지와 꼭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유상무 인스타그램

드디어 2018년 10월 28일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당시 유상무는 '완치가 되면 결혼을 하자고 했었는데 고맙게도 신부가 결혼해서 함께하면 완치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해줬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엠스플뉴스

최근 2019년 2월 26일부터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결혼 5개월 차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암을 이겨내고 있는 일상이 공개되며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도 스스럼없이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부터 함께 ASMR 먹방을 하는 등 달달한 신혼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TV조선 '아내의 맛'

한편 유상무는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암은 완치까지 5년이 걸리고 지금 저는 2년 차다. 재발률이 1~2년째가 제일 높다고 한다. 이제 4월이 되면 수술한 지 2년째가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유상무 인스타그램
김우빈♥신민아

배우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판정받았습니다. 비인두암은 목에서 혹이 만져지고 피가 섞인 콧물이나 청력 저하, 한쪽 귀의 먹먹함, 한쪽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암이 진행돼 뇌 쪽을 침범할 경우 뇌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SBS뉴스

당시 김우빈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김우빈이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발견이 늦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따라 현재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때까지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라고 밝혔는데요. 당시 김우빈은 영화 '도청'의 촬영을 앞둔 상황이었으나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촬영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우빈의 연인인 신민아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게 되었는데요. 신민아의 소속사 측은 '신민아는 김우빈이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는데요. 한 연예 관계자는 '김우빈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갈 때마다 신민아가 함께했다고 전해졌다. 종합병원이어서 사람이 많은데, 워낙 선남선녀라 금방 시선을 받는다.'라며 '무엇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다니며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보는 이들이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15년 '지오다노' 광고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계기로 연인이 된 후 2015년 7월 열애를 인정하고 현재까지 연예계를 대표하는 공식 커플이 되었습니다.

출처-우먼센스

두 사람은 김우빈의 항암 치료 중에도 종종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며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는데요. 특히 지난 1월에는 호주에서 다정히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사진에는 김우빈과 신민아가 호주의 한 식당을 찾아 다정하게 식사를 하거나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는데요. 두 사람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애정표현을 나누며 편안하게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김우빈은 현재 항암 치료를 모두 마친 후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김우빈은 2018년 12월 자신의 팬카페에 '응원과 기도를 해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의 소속사 역시 최근 김우빈의 복귀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자 '김우빈의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복귀 계획이 없다.'면서 복귀설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윤종신♥전미라

윤종신은 지난 2012년 2월 SBS '힐링캠프'를 통해 자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요.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치질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크론병은 구강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데요.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라고 합니다.

SBS '힐링캠프'

윤종신의 경우 2006년 크론병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전까지 병을 모른 채 술과 담배를 해온 바람에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60cm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출처-OSEN

윤종신의 아내인 전미라는 2015년 6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윤종신의 투병생활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전미라는 결혼 전 윤종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할 당시에 대해 "'죽지는 않는다.'라며 울면서 이야기하더라. 나도 안쓰러우니까 같이 펑펑 울었다. 그런데 남편이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하는 소리도 정말 안쓰러웠다."라고 회상했습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어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주고 죽을 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니까 그런 말들을 하며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라고 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윤종신 역시 같은 방송을 통해 전미라에게 자신의 병력을 밝힌 것에 대해 회상하며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고 사랑을 일구어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싶었다며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했다.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전미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한편 윤종신은 지난 2016년 12월 복통을 이유로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의 녹화를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윤종신의 투병 사실을 아는 많은 시청자들이 걱정과 응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윤종신을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인 만큼 현재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홍진경♥김정우

홍진경은 지난 2014년 8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난소암 투병생활에 대해 밝혔는데요. 당시 방송에 따르면 홍진경은 2014년 3월 난소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이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출처-뉴스줌

당시 방송에는 홍진경의 남편인 김정우가 영상으로 출연해 홍진경의 암 투병 사실을 먼저 알리기도 했는데요. 그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누군가 아프면 빈 곳이 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사실 쉬운 건 아니다. 통원, 입원 치료를 받을 때도 있기 때문에 사실 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아내가 밝다. 치료받으면서도 '난 거의 다 나았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 낫고 어디 갈지 계획 짜자'라고 말해줘 같이 있는 사람들한테도 편안하게 힘을 줬다.'면서 홍진경에게 고마워했습니다.

SBS '힐링캠프'

홍진경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소개팅에서 처음 만났다. 그 자리에서 보자마자 반했다. 말투, 눈빛, 매너 하나하나가 인위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고급스러웠다. 심지어 타고 나온 차도 멋있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후 홍진경은 2003년 남편과 결혼하여 결혼 7년 만인 2010년 딸 김라엘 양을 낳았습니다. 사실 홍진경은 암 투병 이전에도 결혼 후 7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홍진경은 아이를 가지기 위해 7년 동안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요. 한 달 내내 주사를 맞는 등 몸을 혹사시켜 몸이 망가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시술을 3개월에 한 번씩만 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홍진경의 남편인 김정우는 '난 정말 아기 싫어한다. 누가 아기 데려오는 것도 싫다.'라고 말하며 시술을 말리기도 했다는데요. 실제로 딸을 낳고 보니 아이를 정말 예뻐했다고 하네요.

SBS '힐링캠프'

홍진경은 남편에 대해 '7년 동안 다른 부부들이 겪기 힘든 일을 겪으면서 남편과 정말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 지금도 내 남편은 가장 좋은 오빠고 가장 좋은 친구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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