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무차별 공격한 中 판다… 관람객들 '비명'

김기환 2024. 9.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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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사육사를 덮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충칭동물원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해당 동물의 판다 한 마리가 여성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 동물원에서는 두 살배기 쌍둥이 판다들이 먹이를 주려는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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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동물원 측 "안전시스템 강화…유사 사고 막을 것"
중국의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사육사를 덮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충칭동물원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해당 동물의 판다 한 마리가 여성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야외 사육장에서 제한 구역으로 사육사가 이동하는 도중 판다 한 마리가 여성 사육사를 쫓아가 밀어 넘어뜨렸고, 사육사는 뒤로 넘어져 바닥으로 뒹굴었다.

관람객들의 비명소리에 판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사육사가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밀어내려 했지만, 힘에서 역부족이었다.

결국 사육사는 육중한 판다 밑에 그대로 깔렸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 겨우 안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사육사에게 달려드는 일이 발생했다. 레드스타비디오 캡처
충칭동물원 측은 사고 직후 "안전을 점검해 유사하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를 했다"며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판다의 공격을 받은 여성 사육사는 부상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육사가 외부 방사장에서 작업하던 중 판다 ‘딩딩’에게 쫓기며 쓰러졌다”며 “사고 발생 후 사육사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검사를 통해 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 동물원에서는 두 살배기 쌍둥이 판다들이 먹이를 주려는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있었다. 속수무책으로 밀려 뒤로 넘어진 사육사가 팔로 판다들을 밀어내며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사육사는 육중한 판다들에 그대로 깔렸고, 신발과 양말이 벗겨지며 발버둥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퍼져 화제가 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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