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이재명 "日에 조공 바치고 화해 간청 항복식"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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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본에 조공 바치고 화해 간청하는 항복식 같았다"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일 간 '셔틀 외교' 복원을 선언하며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관계의 정상화에 있어 커다란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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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본에 조공 바치고 화해 간청하는 항복식 같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일본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전무했고, 우리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의 대응 조치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의 자존심과 피해자 인권, 역사 정의를 다 맞바꿨다는 우리 국민의 한탄 소리가 틀려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와 관련해 "대통령은 '(일본 기업에) 구상권 청구는 없다'며 눈치만 살피고, 일본의 군사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도 용인하겠다는 데 아연실색했다"며 "이쯤되면 정권은 친일이 아닌 숭일에 가깝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어제의 한일정상회담,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었다"며 오는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9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간 얼어붙은 양국 관계로 양국 국민들이 직간접적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자는데 (기시다 총리와) 뜻을 같이했다"며 "안보, 경제, 인적·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한일 간 '셔틀 외교' 복원을 선언하며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관계의 정상화에 있어 커다란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위안부·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사과 없이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만 밝혔다.
한국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과 일본 게이단렌 등 양국 재계 단체는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 청년 지원을 위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에 합의했다. 또한 한일 정부는 각각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소와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해제에 합의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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