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익 장미아파트 '내홍' 종식
기존 준비위-신규위 잡음 끝
박래삼 위원장 “재개발 최선”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19일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최근 '학익 장미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구로부터 공식적인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아냈다. 추진위는 토지 등 소유자들로부터 53%의 동의를 얻어 승인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지난 1984년 준공된 630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장미아파트는 2021년 3월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며 재건축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정비계획안을 보면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지하 2층에서 지상 39층, 최고 높이 117m에 이르는 아파트 6개동과 부대시설을 지어 총 960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앞서 해당 단지는 준비위원회 두 곳이 난립하며 한때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 준비위원회가 올 상반기 등장한 제2 준비위원회를 따돌리고 최종 승인을 획득하며 정통성을 확보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기존 준비위가 승인을 받았으며 제2 준비위 측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며 "조만간 구 홈페이지에 승인 고시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측은 곧바로 조합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도시정비법상 조합 설립 인가를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추홀구의회 의장을 두 차례 지낸 4선 의원 출신의 박래삼 위원장은 "현재 53%의 동의를 얻은 상태로 향후 17%를 추가로 확보해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재개발을 마지막 소임이라 여기고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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