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송이 장미 터졌습니다” 50대 이상이 반한 힐링 산책길

사진=합천 공식블로그

지친 일상 속에서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주는 위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경남 합천의 ‘십리방천길’이다.

장미와 금계국이 피어난 이곳은 5월 말, 단 한 시기에만 허락되는 자연의 선물처럼 로맨틱한 풍경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이와의 산책, 혹은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십리방천길

사진=합천 공식블로그

경남 합천군 영창리에 위치한 십리방천길은 5월이 되면 수십 종의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마치 ‘장미 정원’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붉은빛부터 노란빛, 은은한 분홍색까지 다양한 색의 장미들이 길 양쪽을 가득 메우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람을 타고 퍼지는 장미 특유의 향기는 걷는 내내 기분을 맑게 해주고,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특히 오전 시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을 때 이 길을 찾는다면 장미꽃잎 위에 맺힌 이슬과 햇살이 어우러져 더없이 아름다운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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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방천길은 단조로운 직선 산책로가 아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형의 길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물한다.

장미꽃의 배열도 구간마다 다채로워,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곳곳에는 감성적인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연인끼리 손을 잡고 사진을 찍거나,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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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등장하는 또 하나의 놀라운 장면, 바로 금계국 꽃밭이다.

햇살을 가득 품은 듯 노란 물결이 바람에 따라 일렁이며 장미길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펼쳐지는 풍경에,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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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방천길의 장미와 금계국은 그 자체로도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 특별한 조화는 단기간에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하다.

특히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이 길은 꽃, 햇살, 바람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최고의 타이밍을 맞이한다.

계절이 허락한 짧은 시기, 십리방천길은 마치 한 폭의 회화처럼 완벽하게 완성된 자연의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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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서서히 꽃잎을 떨구고, 금계국도 어느새 고개를 숙이는 그 전, 바로 이 짧은 찰나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그래서 이 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시간의 선물 속을 천천히 음미하는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시기에는 사람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이곳으로 향하며, 조용하지만 생동감 있는 풍경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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