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배추는 위 건강에 좋은 채소로 잘 알려져 있다. 양배추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K와 비타민 U는 위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고 손상된 위 점막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특유의 텁텁하고 비린 맛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삶거나 찌면 고약한 냄새가 올라와 건강한 식생활을 포기하게 만든다.
이럴 때 도전해 보면 좋은 독일 음식이 있다. 독일의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다.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만든 음식으로 시큼 새콤한 맛이 나 먹기 좋다. 오독오독한 식감도 매력적이어서 한통을 쉽게 비울 수 있다.
특히 소시지와 고기같은 종류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며 빵과 파스타를 곁들인 브런치와도 잘 어울린다.
사우어크라우트의 효능

유럽에는 '매일 먹는 사우어크라우트는 의사를 멀리하게 한다'는 고대 격언이 있을 정도로 사우어크라우트는 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사우어크라우트는 비타민C 부족으로 생기는 괴혈병 치료제로 쓰였는데, 1770년대에 선원들에게 사우어크라우트를 먹게 했더니 단 한 명의 괴혈병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우어크라우트에는 비타민C가 100g당 14.7mg 들어있다고 한다.
또 사우어크라우트는 발효식품이어서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락토바실러스와 류코노스톡 등의 유산균이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면역력을 올려준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C와 K가 풍부하고 다양한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어 항염증 작용을 하고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기자는 사우어크라우트를 2주간 매일 먹었더니 "복부 팽만감의 정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면서 "속이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드는 날이 며칠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우어크라우트 만드는 법

사우어크라우트는 소금과 양배추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약 2주간의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
1. 먼저 양배추를 씻어 배추심을 제거하고 얇게 채 썰어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2. 물기를 뺀 양배추에 소금을 넣고 주무른다. 소금은 양배추 무게의 2% 만큼 넣으면 된다
3. 소독한 병에 양배추와 즙을 담아 잘 밀폐시킨다. 이때 월계수잎과 통후추를 함께 넣어주면 풍미가 좋아진다.
4. 서늘한 곳에 두고 2주 정도 숙성시킨다. 오래 발효할수록 맛있어지지만 너무 오래 두면 신맛이 강해진다.
사우어크라우트 먹는 법

사우어크라우트의 건강상 이점을 최대한 누리려면 가열하기보다는 병에서 꺼낸 그대로 차갑게 먹는 게 좋다. 열을 가하면 사우어크라우트에 있는 유산균이 파괴되기 쉽다.
사우어크라우트는 파스타와 토스트 등에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리는데 특히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샌드위치 사이에 넣어 먹거나 핫도그에 토핑으로 곁들여 먹는 방법도 있다.
러시아와 폴란드에서는 토마토소스에 소시지와 사우어크라우트, 각종 채소를 넣어 수프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부대찌개와 같은 음식으로 개운하면서 감칠맛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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