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그냥, 아예…” 최형우에게 무슨 일이, 친정 KIA만 만나면 작아진다? 타격장인은 돌아옵니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6. 8. 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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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최형우가 3회초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타이밍이 그냥, 아예…”

삼성 라이온즈 타격장인 최형우(43)가 요즘 좀 수상하다. 최근 10경기서 34타수 6안타 타율 0.176 3타점 4득점에 그쳤다. 11~13일 친정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서도 9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세 차례 당했다. 13일 경기서는 승부처에 대타로 나섰으나 전상현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최형우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형우는 올해 10년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 98경기서 349타수 109안타 타율 0.312 12홈런 72타점 46득점 OPS 0.877 득점권타율 0.333으로 훌륭하다. 이제 40대 중반에 들어서는데, 믿을 수 없는 생산력이다.

그러나 타격장인도 사람이다. 당연히 타격 사이클이 내려갈 때가 있다. KIA 시절에도 그랬다. 한여름에는 사이클이 떨어지곤 했다. 7월 말부터 살짝 내림세였는데, 폭염 브레이크를 거치면서 더 떨어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타이밍이 그냥, 아예…”라고 했다. KIA 3연전만 보면 빠른 공에 전반적으로 약했다. 특히 KIA 불펜의 핫 가이로 떠오른 이의리의 150km대 중반의 공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10년만에 다시 적이 된 제2의 친정 KIA. 올해 최형우는 유독 KIA에 약하다. KIA 상대 14경기서 38타수 7안타 타율 0.184 2홈런 9타점 6득점이다. KIA를 상대할 때 타격 사이클이 저점이었다고 봐야 한다. 또 최형우와 KIA 투수들이 서로 너무 잘 아는데, KIA 투수들에게 좋게 작용했다.

그러나 타격장인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KIA 시절에도 이렇게 안 좋다가 또 귀신같이 살아나길 반복했다. 자신만의 타격기술과 노하우, 경험이 탁월한 선수다. 저연차들은 부진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최형우는 당연히 정반대다. 슬럼프가 와도 길지 않은 이유다.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최형우가 2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근 페이스가 안 좋아도 현재 타율 0.312는 KIA 시절이던 2020년 0.354 이후 가장 높다. 단, 지난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는데, 올해는 홈런 페이스가 살짝 떨어진 건 맞다. 현재 페이스로는 20홈런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타점은 또 90개 안팎의 페이스다. 아무리 봐도 클래스가 남다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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