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포드코리아가 2025년 하반기,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거대한 차체와 압도적 성능을 갖춘 아메리칸 SUV의 본격적인 국내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를 앞둔 두 모델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강력한 존재감,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의 외형과 성능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는 전장 5.3m 이상, 전폭 약 2m에 달하는 풀사이즈 SUV로, 도로 위에서 단연 돋보이는 크기를 자랑한다.
두 차량 모두 3.5L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했으며, 10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익스페디션은 최고출력 406마력, 최대토크 66.4kg·m를 발휘하며, 네비게이터는 트윈터보 시스템을 적용해 446마력, 70.5kg·m의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이는 고속 주행은 물론, 대형 트레일러 견인이나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익스페디션, 모험과 실용성 중시한 대형 SUV

익스페디션은 실용성과 다목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최대 3,175kg에 달하는 견인 능력을 갖춰 보트나 캠핑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데 적합하다.
'트레일 턴 어시스트'와 '록 크롤' 기능 등 오프로드 주행 보조 기술이 탑재되어 캠핑 및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세팅을 제공한다.
실내는 24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음성 인식 기능과 슬라이딩 센터 콘솔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대형 SUV지만 실내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구조와 2~3열의 넉넉한 공간은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비게이터, 궁극의 럭셔리 SUV로 자리매김

링컨 네비게이터는 포드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움직이는 VIP 라운지'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실내에 적용된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시각 경험을 제공하며, '레벨 울티마 3D' 사운드 시스템은 28개의 스피커를 통해 콘서트홀 수준의 음향을 구현한다.
각 좌석에는 열선, 통풍, 전동 조절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ADAS 기능으로는 링컨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술인 '블루 크루즈'가 포함되어 있어 고속도로에서도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곳곳에는 크리스털 소재의 볼륨 노브 등 고급 디테일이 더해져 고급 SUV 시장에서 링컨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국내 예상 가격과 경쟁 구도는?

두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미 기준 포드 익스페디션은 약 8,500만 원, 링컨 네비게이터는 약 1억 3,600만 원에서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점에서는 수입세 및 옵션 구성에 따라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출시는 포드-링컨 진영과 GM 진영의 본격적인 대형 SUV 경쟁을 의미한다.
익스페디션은 쉐보레 타호와, 네비게이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되며,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포드와 링컨의 전략, 시장 판도 바꿀까

이번 동시 출시는 포드코리아에게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포드에게는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이며, 하반기 주목할 만한 신차 카드다.
반면 링컨은 지난해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네비게이터의 성공 여부가 브랜드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기 다른 성격의 두 모델은 실용성과 감성, 모험과 럭셔리라는 이분법적 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대형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북미 SUV의 입지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