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日피고기업, 미래기금 참여 방향으로 양국 협의 중"(종합)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3. 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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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일 기간에 맞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기업(미쓰비시중공업·일본제철)의 '미래청년기금'(가칭) 참여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참여를 사실상 합의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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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관계 지향점, 과거사 열어두고 새 발전방향 함께 논하는 것"
日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해법 거부엔 "정상회담 전후로 소통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손을 잡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일 기간에 맞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기업(미쓰비시중공업·일본제철)의 '미래청년기금'(가칭) 참여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참여를 사실상 합의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지향점을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전제로 하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도 여전히 논의 테이블에 올려두고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지향점은 분명하다, 미래관계로 한일관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며 "다만 그렇다고 과거사 문제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있고 3·1절 기념사에서도 과거의 기억에 대해 충분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그 문제 해결을 노력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두고 향후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방향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간 협력이 강화하면 언젠가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지금 한국 국민도, 일본 국민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그 얘기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으로부터 강제동원 피해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생존자 3명이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방식'의 피해배상 해법을 공식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부 포함해서 정부가 지속적이고 적극성을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한일 정상회담 이전에도, 끝난 뒤에도 그런 소통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사직한 것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지난 1년간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일본) 주재 대사관에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 의전비서관의 부재가 정상회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윤 대통령의 방일(訪日) 일정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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