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의학] 생각보다 흔한 ‘흉곽출구증후군’ 알아보기

“이름도 무시무시한 ‘흉곽출구증후군’”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52편


가슴에서 팔로 나오는 흉곽(가슴)의 출구는 1번 흉추(등뼈), 1번 늑골, 흉골 윗부분의 윗모서리로 둘러싸인 흉곽의 제일 위쪽의 공간을 의미하는데, 이 공간을 통해 혈관들과 신경다발이 나와서 팔로 가게 된다.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혈관과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흉곽출구증후군’이 생기게 되는데, 혈관 및 신경이 눌리면 팔과 손이 붓고, 피부색이 변하며, 아프고,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서양에서는 인구의 약 8% 정도 나타나고 종종 수술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한국에서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하지만, 골퍼의 경우 손목이 불안정하고, 어깨 주변 근육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라운드 숄드가 생기게 되어 가슴쪽 근육이 수축됨으로써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글에는 흉곽출구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편집 | GH
글 | 이상진 (정형외과 전문의 & 現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부회장)

흉곽출구증후군이 생기면 팔과 손이 붓고 아프고 저리게 된다.

‘흉곽출구증후군’, 선청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어흉곽출구증후군의 원인으로는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성 원인으로는 골격 모양의 변형이 있는 경우나 쇄골 및 늑골이 과도하게 성장해 발생되는 경우이고, 후천성으로는 쇄골 또는 1늑골의 골절, 어깨뼈 탈구, 갑작스러운 근육 경직, 연골의 압박변형 등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나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유방에 의해 흉곽출구 부위가 당겨지면서 나타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부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신경이 눌리면 신경압박 증상이 나타나고, 혈관이 눌리면 혈관압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신경압박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난다. 보통은 점진적인 통증 및 감각 이상이 흔한 증상으로, 척골신경이 지배하는 팔, 손, 다섯째 손가락의 안쪽과 넷째 손가락의 바깥쪽에서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어떤 환자는 비전형적으로 통증이 앞가슴쪽 흉벽이나 날개뼈 주위에서 생겨 협심증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이를 ‘가성 협심증’이라고도 한다.

혈관이 압박되면 팔과 손이 차갑고 약해지면서 쉽게 피로감이 오게 된다. 또 통증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때때로 손이 파랗게 변하면서 차가워지는 레이노드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 팔, 손 등의 부종이나 정맥 확장, 그리고 변색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쇄골 및 정맥에 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다.

흉곽출구증후군 예방에 좋은 스트레칭과 사우나

예방법은? 어깨 근육밸런스 무너지는 것 막는 스트레칭 도움

검사 방법으로는 심호흡상태에서 목을 완전히 뒤로 제치고, 양 어깨를 뒤쪽, 아래쪽으로 당겨서 증상이 발생하는지 보기도 하고, 증상이 있는 팔을 180도 회전시킬 때 증상이 나타나는지 체크하기도 한다. 근전도 검사에서 진단되거나, 방사선 검사로 명확하게 진단되는 경우를 ‘진성 흉곽출구증후군’이라고 하고,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주관적 증상만 있는 경우는 ‘논쟁적 신경성 흉곽출구증후군’이라 한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경부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경추질환, 견갑부 활액낭염, 회전근개 증후군, 손저림 증후군, 척골관 증후군, 상완신경총 손상, 혈전정맥염, 대동맥궁 증후군, 혈관염, 레이노드 증후군 등이 있다.

치료와 예방으로는 어깨 근육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손목이 약한 경우에는 필히 손목을 안전하게 보강하고, 양손이 이완된 상태에서 흉곽출구 쪽에서 잡아당기는 흉곽출구를 넓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목과 어깨 스트레칭하기,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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