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아내 이름은 '정지선'이다.
재미있게도 같은 이름을 가진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정의선의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지선의 아버지인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은 고등학교(경복고) 선후배 사이였다.
아내 정지선 씨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장녀로, 어린 시절부터 정의선 회장과 알고 지냈다.
대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순탄치 않았다.
‘성이 같고, 이름(정의선, 정지선)까지 비슷하다’는 이유로 일부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당시만 해도 동성동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엄격했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마침 정의선 회장의 사촌동생 중에도 이름이 '정지선'인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이 있어 혼란이 더 커졌다.
가문의 어른들은 두 사람의 교제를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결국 이 난관을 풀어준 건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본관이 다르면 동성동본이 아니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흔쾌히 허락했다.
덕분에 1995년, 두 사람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현재 슬하에는 아들과 두 딸이 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최근엔 정의선 회장의 장녀 진희 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현대가의 경사를 함께 축하했다.

진희 씨는 미국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일하고 있고, 신랑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로 하버드에서 교육정책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두 사람은 유학 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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