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악몽 재현되나…포스테코글루, 뉴캐슬전이 마지막 시험대

이인환 2025. 10. 4.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은 노팅엄 포레스트 수뇌부의 신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는 5일 열리는 뉴캐슬 원정이 그의 거취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노팅엄은 경기당 평균 2.17골을 내주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나쁜 수비 지표를 가진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번리뿐"이라며 수비 붕괴를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부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60)의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은 노팅엄 포레스트 수뇌부의 신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는 5일 열리는 뉴캐슬 원정이 그의 거취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달 9일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는 참담하다. 부임 이후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4패를 당하며 실점은 무려 13골에 달한다. 리그 17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도 팬들의 불만을 자극하고 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노팅엄은 경기당 평균 2.17골을 내주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나쁜 수비 지표를 가진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번리뿐”이라며 수비 붕괴를 지적했다.

3일 미트윌란과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직후,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홈 팬들은 “아침이면 경질될 거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고, 일부 팬들은 전임 감독 누누 산투의 이름을 연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마리나키스 구단주와는 경기 직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우리 모두 그런 기분이 아니었다. 다만 그는 늘 ‘어떻게 도와줄까’라고 묻는다”며 여전히 구단주와의 관계가 원만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어 “현재 상황에 만족할 수는 없다. 구단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손에 달려 있다.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내 책임”이라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문제는 노팅엄이 전통적으로 감독 경질을 주저하지 않는 구단이라는 점이다. 겉으로는 신임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결단을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BC’는 “뉴캐슬 원정은 포스테코글루의 거취를 판단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역시 주요 평가 기준”이라며 “만약 대패한다면 A매치 휴식기 동안 경질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는 압박이 낯설지 않다. 토트넘을 이끌 당시에도 극심한 압박을 받았고, 결국 17위라는 성적을 이유로 경질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토트넘에서 경질될 걸 석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가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드는 걸 막지 못했다. 압박은 내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 임무는 구단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당시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노팅엄은 현재 리그 17위까지 밀려났고, 포스테코글루는 구단 역사상 100년 만에 부임 후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첫 번째 정식 감독이 됐다.

팬들과의 관계도 문제다. ‘BBC’는 “전임 감독 누누 산투와 스티브 쿠퍼는 팬들과 강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임명 초기부터 회의적인 시선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팬 칼럼니스트 팻 리델은 “노팅엄은 30년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했고 최고의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대는 사라졌다. 팬들의 질문은 한 가지뿐이다. ‘그가 과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포스테코글루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뉴캐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A매치 휴식기 동안 그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의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모두 증명해야만 자리를 지킬 수 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