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자인하면 르노라면서?" 드디어 베일 벗은 SUV, 네티즌 시선 집중

르노가 8월 국내 출시를 확정한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한국 전기차 시장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이 모델이 과연 그랑 콜레오스가 중형 SUV 시장에서 보여준 성공을 전기차 부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까.

르노 세닉

그랑 콜레오스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와 경쟁하며 지난 5월에만 3,296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닉 역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가 독점하다시피 한 중형 전기 SUV 시장에 제3의 선택지로 등장하는 셈이다.

르노 세닉

세닉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안전성이다. 전기차 화재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파이어맨 액세스’ 기술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배터리 케이스에 별도 통로를 만들어 소방관이 직접 물을 분사할 수 있도록 한 이 기술은 국내 어떤 전기차도 갖지 못한 특징이다. 사고 시 배터리 전원을 즉시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성에서만큼은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었다.

르노 세닉

성능도 경쟁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바탕으로 1,855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최고출력 160kW(218마력)에 최대토크 300Nm는 아이오닉5(168kW)나 EV6(168kW)과 비슷하다. 여기에 30가지 주행보조시스템까지 기본 탑재해 완성도를 높였다.

르노 세닉

실내 공간 활용은 더욱 인상적이다. 2열 무릎 공간 278mm, 머리 위 공간 884mm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투명도 조절 가능한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르노 세닉

하지만 진짜 승부는 가격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가 4,700만 원, EV6가 4,660만 원에서 시작하는 상황에서 세닉이 어떤 가격 전략을 구사할지가 관건이다. 그랑 콜레오스가 중형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세닉도 전기차 시장에서 비슷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 세닉

르노코리아도 출시 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6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얼리체크인 이벤트를 시작으로 7월 4일 ‘밋 더 세닉’ 행사, 1박 2일 시승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계약 고객 중 3명을 선정해 파리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3박 5일간 차량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딜리버리 프로그램’은 파격적이다.

르노 세닉

과연 세닉이 그랑 콜레오스처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 유럽 올해의 차라는 타이틀과 차별화된 안전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가격과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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