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 높은 희소성으로 길거리에 등장하면 저절로 시선이 집중되는 슈퍼카, 수억원대의 가격 덕분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사실 덕분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슈퍼카들의 비밀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맥라렌이 처음 개발한 양산차인 F1에는 많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해 비싼 순금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슈퍼카에 숨은 몇 가지 비밀을 살펴보자.


코닉세그 제스코의 도어는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다
코닉세그의 도어는 매우 특이하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라는 다소 어려운 명칭을 사용하는데, 도어를 열 때 앞으로 살짝 나오면서 위로 90도 회전해 열리는 방식이다. 첫 모델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도어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적용되었다. 제스코는 스마트키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도어를 열 수 있다. 하지만 도어 쪽에 별도의 센서가 없고 앞으로 튀어나오는 힘이 꽤 센편이라 도어 앞에 가까이 있을 경우 뒤로 밀려 넘어져 기절할 수 있다.


아우디 R8은 세계 최초로
디젤 슈퍼카가 될 뻔했다
슈퍼카는 휘발유를 연료로 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전기차로도 나오기도 한다. 이때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왜 디젤 슈퍼카는 없을까?”이다. 그 이유는 디젤엔진이 슈퍼카의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인데, 초반 가속은 높은 토크 덕분에 유리하지만 출력이 동 배기량 대비 낮다 보니 최고속도까지 올리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젤 슈퍼카를 세계 최초로 실현시킬 뻔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우디다. 아우디는 2006년 출시한 R8에 6.0리터 V12 TDI 디젤엔진을 탑재한 르망 콘셉트카를 2008년 공개했다. 500마력, 100kg.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2초, 최고속도 300km/h까지 낼 수 있다. 하지만 변속기가 강력한 토크를 감당하기 너무 어려워서 콘셉트카에 장착한 6단 자동변속기는 양산차에 활용하기 부적합했고, 베이론에 탑재한 7단 DCT 변속기가 있긴 하지만 이를 장착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지는 바람에 최종 백지화되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후방 시야가 최악이다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을 확립한 기념비적인 모델 쿤타치, 이 쿤타치에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바로 후방 시야가 극악이라는 점이다. 차를 살펴보면 뒷유리가 매우 작은데, 거기다가 엔진룸이 수평으로 쭉 이어져 있어 룸미러로 보이는 게 거의 없다. 그마저도 사양에 따라 윙이나 에어스쿠프 등이 장착되면 아예 안보인다고 한다.
지금이야 후방카메라와 후방 센서가 대부분 기본 적용될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폴스타 4처럼 아예 뒷유리를 없애고 디지털 룸미러, 후방카메라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쿤타치가 나올 당시에는 후방 카메라는커녕 후방 센서조차 없던 때라 후진할 때 애를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