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에 34명 대피...실외기 떼던 작업자 추락
[앵커]
주말인 오늘(19일) 경기 고양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명 넘게 대피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떼던 이삿짐 작업자가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났습니다.
주말 사고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0여 세대 아파트 단지를 울리는 요란한 소방차 사이렌 소리.
4층에서 불꽃이 터져 나오더니, 희뿌연 연기가 위층까지 뒤덮어버립니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에 있는 14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낮 1시 25분쯤.
연기가 퍼지면서 집에서 주말을 보내던 주민 34명이 옥상과 1층으로 긴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 밑으로 많이 대피하셨죠. 안에 계신 분들도 있었고…. 복도식이라서 대피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불이 난 집에 살던 40대 여성은 대피 이후 연기 흡입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집 거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전 9시쯤 부산시 범천동에 있는 20층짜리 건물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주말이라 건물이 거의 비어있었고,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3층 야외 공간 전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받치던 지지대가 이리저리 휘어 엉켜있습니다.
아파트 8층 높이에서 실외기를 떼던 이삿짐 작업자 2명이 실외기와 함께 지상으로 떨어진 겁니다.
50대 작업자가 결국 숨졌고, 60대 작업자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화면제공 : 시청자, 부산 부산진소방서, 경기 안양소방서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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