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인데 신부가 노쇼”…눈물의 ‘반쪽 결혼’ 치른 말레이시아男 화제

류재민 2024. 10.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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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신부가 결혼 당일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침착한 태도를 보여준 신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부는 결혼식 당일 결혼을 취소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당일에 결혼식을 취소할 수 없었던 신랑은 비극적인 소식을 알리면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었음에도 신랑은 결혼식 예복을 입고 침착하게 대응했고 그를 지켜보는 친척들은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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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결혼식에서 신부가 나타나지 않자 신랑이 하객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 틱톡 @demflacco 캡처

말레이시아에서 신부가 결혼 당일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침착한 태도를 보여준 신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최근 틱톡에서 23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황당한 결혼식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부는 결혼식 당일 결혼을 취소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당일에 결혼식을 취소할 수 없었던 신랑은 비극적인 소식을 알리면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었음에도 신랑은 결혼식 예복을 입고 침착하게 대응했고 그를 지켜보는 친척들은 눈물바다가 됐다. 신랑은 “원래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기에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신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우리의 슬픔이 여러분 모두가 오늘을 즐기는 것을 막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신의 계획의 일부다. 식사 맛있게 드시라”고 거듭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많은 누리꾼이 이 영상을 보면서 화제가 됐고 신랑에게 위로를 건넸다. 한 누리꾼은 “당신은 매우 강하고 침착하게 손님들에게 연설했다. 신이 신부를 당신과 같은 놀라운 사람으로 대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신부가 큰 손실을 입었다. 당신은 몇 안 되는 선한 사람 중 하나다”, “신이 당신의 미래를 축복하시기를 바란다. 굳건히 버티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신랑에게 존경을 표한다. 이게 인내의 진정한 의미다. 최고의 짝을 찾기를 바란다” 등의 덕담을 건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결혼 전 다양한 축하행사가 식전에 치러진다. 신랑은 준비한 반지와 보석을 가지고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혼인이 성사되면 정부가 인정하는 종교지도자 앞에서 공식적인 혼인 선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 남성은 신부의 노쇼로 결국 혼인이 성사되지 못하고 하객들에게 식사만 대접하는 안타까운 상처를 남기게 됐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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