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m 상공서 '공포의 비행'.. 항공기 비상문 연 30대 구속

제주방송 김재연 2023. 5.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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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을 향하던 항공기가 착륙하기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연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씨는 그제(26일) 낮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을 상공 약 213m(700피트)에서 강제로 개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선수단 학생 48명과 지도자 17명 등 65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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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 우려 등 이유 영장 발부
불안 호소 학생 5명 배편으로 복귀
제주도교육청 상담·치유 방안 마련
출입문이 열린 상태에서 착륙한 아시아나 항공기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을 향하던 항공기가 착륙하기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연 30대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오늘(28일) 이모(33)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입니다.

이씨는 그제(26일) 낮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을 상공 약 213m(700피트)에서 강제로 개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선수단 학생 48명과 지도자 17명 등 65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출입문이 열린 상태에서 착륙한 아시아나 항공기


이번 사고로 항공기 탑승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 6명은 지도자들과 내일(29일) 여수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통해 제주로 복귀합니다.

학부모가 동행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 40명은 오늘(28일)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돌아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오늘(28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학생들을 위한 상담, 치유 등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항공기 탑승 학생과 지도자 모두를 대상으로 울산광역시교육청, 보건복지부 소속 상담기관 40여명이 연계한 1차 심리검사와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학생 전화상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교와 Wee센터 등이 직접 대면 상담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지도자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밀착 모니터링을 통한 트라우마 예방, 심리·정서 지원이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 등을 조작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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