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은 설명 가능" 정몽규 회장, 최종 후보 3인 점수 있냐 묻자 다른 소리만

이형주 기자 2024. 9.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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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62) 회장은 다른 소리만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24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현안 질의에 불러 감독 선임 논란과 대한축구협회(KFA) 운영 실태 등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중도 사임하고, 뒤를 이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독단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설명 자료로 상세한 브리핑을 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면담만 하고 감독이 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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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정몽규(62) 회장은 다른 소리만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24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현안 질의에 불러 감독 선임 논란과 대한축구협회(KFA) 운영 실태 등에 대해 물었다.

감독 선임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홍명보 감독의 특혜 선임 논란이었다.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감독 선임해 나섰다. 하지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중도 사임하고, 뒤를 이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독단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감독 2인의 최종 후보 3인에서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가장 큰 비판 대상이 됐다. 설명 자료로 상세한 브리핑을 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면담만 하고 감독이 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국회의원은 24일 이 부분을 지적했다. 강유정 의원은 "공정과 불공정은 설득의 영역이 아니다. 입증 가능한 자료만 주신다면 더 이상 물을 일이 없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공정은 설명의 영역이다. 최종 후보자 3인에 대한 입증 가능한 정성 지표, 정량 지표로 구분된 점수표, 회의록, 채점 결과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이에 중언부언하며 다른 말을 할 뿐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그건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뒤 야구 영화 "의원님께서는 혹시 머니볼이라는 영화를"이라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강유정 의원은 더 이상의 발언을 제지했다.

강유정 의원은 "인사 비리, 인사 불공정 이 부분에 대해 묻고 있는데 채점 결과를 못 주겠다고 한다. 황당하다. 저희 의원실에서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있다면 오후까지 받아주실 것을 위원장님께 부탁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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