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외국인 사육사 숨진 채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 사자' 등 동물 학대 논란 끝에 폐원한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45분쯤 "김해시 유하동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안에 러시아 국적의 60대 사육사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육사인 A씨가 동물원이 문을 닫은 후 기거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해서 동물원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사망… 타살 흔적은 없어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 사자’ 등 동물 학대 논란 끝에 폐원한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45분쯤 “김해시 유하동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안에 러시아 국적의 60대 사육사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물원에 남아있던 중고 물품을 구매하려던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8월 폐원해 동물이나 상주하는 근로자는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사육사인 A씨가 동물원이 문을 닫은 후 기거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해서 동물원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사육장에는 A씨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와 냄비 등 생활용품이 발견됐다.
타살을 의심할 외상은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장기 내 질병은 있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사인 미상' 소견이 나왔다. 숨진 지는 한 달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러시아 대사관에 숨진 사실을 통보했다”며 “약물 감정 등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변사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끝 별세…"할 만큼 했고, 이룰 만큼 이뤘다" | 한국일보
- '추석 끝' 여행객 눈은 내년 황금연휴로… "10월에 유럽 갑니다" | 한국일보
- 일본 총리 넘보는 '펀쿨섹좌'… 중독성 강한 '고이즈미 어록' | 한국일보
- 함소원 "전 남편 진화 재혼? 언젠간 떠날 것" | 한국일보
- 100세 시대, 노후 걱정 없이 살아갈 비결… "자산관리도 균형이 필요" | 한국일보
- 도경완·장윤정, 아들 연우 행동에 충격 "이럴 애가 아닌데" ('내생활') | 한국일보
- 퇴직 공무원의 만취 운전이 부른 '스쿨존 참극' | 한국일보
- 아픈 아들 7년간 서울대 등하교시킨 어머니, '천원의 식사' 기부했다 | 한국일보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 | 한국일보
- 함소원, 위장 이혼설 부인 "남편이 서류에 바로 사인" ('가보자고3')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