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최고" 흑인 유튜버 한마디에 대박…뒤에서 웃던 이 기업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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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판매업체에 제품을 생산해 만들어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인 코스맥스가 자체 브랜딩 강화에 나섰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화장품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 거래( B2B)가 주된 코스맥스그룹이 자체 홍보에 나선 건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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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판매업체에 제품을 생산해 만들어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인 코스맥스가 자체 브랜딩 강화에 나섰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20일 코스맥스그룹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의 누적 조회수가 83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새롭게 재정비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해당 채널에서 회사는 주요 고객사의 제품과 더불어 화장품 관련 기초 상식, 그리고 최근에는 직원들의 일상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그간 고객사 뒤에 숨어 묵묵한 조력자 역할을 맡아온 제조회사의 이례적인 행보다.
특히 올해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을 활용해 소통 중이다. 그중 임직원의 하루를 소개하는 '뷰티회사 관찰일기'는 누적 조회수 약 5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채널의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해당 영상에서 직원들은 각 업무별 일과 등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코스맥스만의 독자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소부터 마케팅, 그리고 지원부서까지 부서도 다양하다. 재밌는 편집으로 내부에서고 관심이 높다는 게 코스맥스 측의 설명이다.
화장품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 거래( B2B)가 주된 코스맥스그룹이 자체 홍보에 나선 건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결국 코스맥스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의 최종 소비자는 대중이라는 점에서 회사를 알릴 필요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들어 K뷰티 세계화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인기 품목인 쿠션 파운데이션은 쿠션에 익숙지 않은 서구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누적 7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브랜드인 티르티르의 '마스크핏 레드쿠션'이다. 이 제품은 한 흑인 유튜버가 본인 피부 톤에 맞는 쿠션을 찾았다며 국내 제품을 소개해 화제가 됐고 지난 6월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며 또 유명세를 탔다. 그 결과 코스맥스는 상반기에만 매출 1조원을 돌파, 뷰티업계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해외 판매업체도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를 위해 코스맥스를 찾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7월 그룹의 글로벌 정체성 및 통일성을 강화하고자 회사의 대표 이미지격인 CI(Corporate Identity)도 교체했다. K뷰티를 넘어 글로벌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 코스맥스그룹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코스맥스의 인지도가 최고 수준인 만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SNS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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