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커(Zeekr)가 선보인 차세대 플래그십 SUV 8X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거대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가 아닌 최첨단 슈퍼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탑재한 이 차는, 팰리세이드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더불어 상식을 뛰어넘는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국산 대형 SUV 시장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지커 8X의 혁신적인 실체와 놀라운 스펙을 상세히 파헤쳐 본다.

지커의 차세대 플래그십으로 낙점된 8X는 순수 전기차가 아닌, 2.0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직병렬 구조의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전장 5,100mm, 휠베이스 3m를 훌쩍 넘는 거구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도 4cm 더 길어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275마력의 엔진 성능에 강력한 전기모터가 더해져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내까지 완전히 차별화된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모터 구동으로 수십 킬로미터를 가는 데 그치는 반면, 8X는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410km(중국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도 도심 주행이나 출퇴근은 엔진 개입 없이 순수 전기 모드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고효율 레인지 익스텐더 발전기가 배터리를 지속해서 충전해 주어, 엔진과 모터를 합산한 총 주행 가능 거리는 무려 1,416km에 달해 장거리 운행의 부담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8X는 55kWh와 70kWh라는 스탠다드 전기차를 압도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품고 있다.
특히 9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맞물리면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단 9분 만에 채워 넣는 경이로운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완속 충전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한계를 기술력으로 완전히 돌파한 셈이며, 주유와 충전의 장점을 극대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실내 공간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첨단 라운지를 방불케 한다.
명문 벤틀리에 적용되는 나임(Naim)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었고, 무려 29개의 스피커와 3,868W라는 전례 없는 막강한 출력이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선사한다.
또한 44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방향지시등을 켤 때마다 사이드 카메라 화면을 자연스럽게 띄워주는 등 디테일한 시각적 편의성을 더했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승객을 인식해 시트 포지션과 인포테인먼트 세팅을 자동으로 조율하는 스마트 기능도 탑재됐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이와 비슷한 최고급 사양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려면 1억 원 중반 이상의 거부감을 주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지커 8X는 8천만 원대라는 공격적인 시작 가격을 예고하고 있으며, 최상위 트림 역시 1억 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표를 달고도 그 이상의 압도적인 상품성과 승차감을 구현해 낸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 정식 상륙할 경우 기존 대형 SUV 및 고급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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