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행을 초보자 모두가 겪는 것!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중에서 영수증을 보며 이건 뭐지?? 라고 의문의 눈초리로 살펴보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오토시. 주문한 적 없는데 라며, 인터넷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그거 자리세라 내셔야 되요" 라고 많은 사람들이 답변을 합니다.
한국의 이자카야와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주문을 하지 않았더라도 오토시(お通し)라고 하는 일품 요리, 즉 기본 안주가 깔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나라의 기본 안주나 고급 호텔에서 주는 웰컴푸드와 개념이 유사합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한국의 기본 안주가 무료 서비스에 해당하고 무제한 제공되는 반면 일본의 경우 공식적으로 영수증에 포함시켜 돈을 받는다는 것. 2023년 현재 일반적인 이자카야의 오토시는 300엔(세전)에서 500엔, 좀 가격대가 나가는 술집은 1000엔 가량 합니다.
당연히 리필은 안 되고 만약 더 먹고 싶다면 추가 주문을 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술을 마실 때에는 항상 오토시 값을 염두에 두고 예산을 짜야 합니다. 일본 여행기를 검색해 보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웬 음식을 가져다줘서 공짜로 주는 가보다 하고 여겼더니 막상 영수증에 'お通し XXX円'이라고 찍혀 있어서 '이 식당이 나를 속였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식당 관계자에게 이를 따졌다는 경험담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모두 입이 쩍, 일본에만 존재하는 충격적인 '술집 문화'

주로 완두콩으로 내주는 오토시는 일본에서 술집에 손님이 왔을 때 기본으로 제일 먼저 내놓는 술안주입니다. 원래는, 일본요리 자체가 튀기거나 구운 음식이 많아 조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환대한다는 의미에서 내왔던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그 의미가 변질되어 대부분 ’자릿세’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안주가 손님에게 아무런 동의 없이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저 가게가 멋대로 내주는 안주일 뿐이지 돈을 내야 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일본 초행길의 외국인의 경우 계산서를 본 뒤에 "왜 주문하지도 않은 안주 값을 내야 하냐"고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토시 문화를 이미 알고 있었더라도 비합리적인 가격에 기분이 상하거나, 아무리 좋게 봐줘도' 딴 나라 문화니까 어쩔 수 없지'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뿐, 기본 안주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딱히 좋게 다가오는 문화는 아닌 셈입니다.
또한 일부 가게에서는 술과 요리 메뉴를 저렴하게 해놓고, 그만큼 오토시를 비싸게 받는 식으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가게에 들어가기 전까지 오토시가 얼마인지 알 수 없으므로, 저렴하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오토시로 바가지를 당하는 것. 가격 표시에 철저한 일본에서도 오토시는 관습 같은 느낌이라 따로 메뉴판에 표시가 되어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오토시를 받지 않는 곳은 십중팔구 메뉴나 술 값이 그만큼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됩니다. 오토시도 안받으면서 술값도 저렴한 가게는 웬만하면 없습니다.
혹시나 일본에서 저렴한 술집에 혹했다면, 들어가기 전에 호객행위를 하는 직원에게 반드시 오토시 가격을 물어보고, 이 때 직원이 정확한 가격을 이야기 하지 않고 우물쭈물 넘어가려 하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일본인들도 피할수 없는 바가지요금

일본 내에서도 젊은층일수록 싫어하고 노년층일수록 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층의 경우 주문한 안주도 아닌데 몇백 엔(한국 돈으로 몇천 원대)이라는 가격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강매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팔리는 오토시의 질 또한 정말로 전채요리의 개념으로 제대로 조리하는 게 아닌 가게 냉장고 재고 처리 정도로 여겨서 안 팔리고 남아있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혹은 이윤 증대를 위하여 정말 싼 재료를 사용하여 품질이 조악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저렴하거나 품질이 낮은 선술집의 경우 완두콩 몇 개 삶아서 주거나 양배추를 채썰어서 주는데 돈은 따박따박 받아먹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돈이 아깝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상대적으로 경제 사정이 좋은 노년층의 경우 이러한 오토시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오토시는 주류 주문 시 바로 나오는 안주로서 본안주가 나오기 전까지 음주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과 메뉴의 의외성과 선술집의 품질을 평가하기 좋은 메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사실로, 오토시는 먹기 싫으면 거절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일본 방송에서 술과 안주를 주문하면서 오토시는 필요없으니 빼 달라고 하면 빼 주는 가게도 있다는 사실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것이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부분은 아니라 가게 주인 마음대로 자릿세로 강매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어가 되면서 다른 메뉴를 충분히 주문한다면 오토시를 빼 달라고 해도 됩니다. 대개 프렌차이즈나 체인 술집의 경우 당연히 빼 주거나 일정 가격 이상 주문 시 빼 주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게 사장님의 기분에 달린 개인 업장의 경우 무조건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

대개 프렌차이즈나 체인 술집의 경우 당연히 빼 주거나 일정 가격 이상 주문 시 빼 주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게 사장님의 기분에 달린 개인 업장의 경우 무조건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 이런 관습 때문에 다이소에서 300엔짜리 자석 바구니를사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일본인들도 종종 목격할수 있습니다.
이자카야 중에는 SNS 알바를 풀고 주말 요금, 공휴일 요금 등의 바가지를 씌우거나 서비스를 개판으로 시전하는 가게도 있으므로, 구글 지도 및 타베로그에서 평점이 2점대 이하인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번화가에서도 호객을 하거나 광고를 지나치게 하며, 상호를 자주 바꾸는 곳은 거르는 게 좋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이거 진짜 감사해요.. 어쩐지 바 같은데 들어가면 제가 먹은 술값에 꼭 + 300-400엔은 더 붙더라구요" ,"그거 일일이 물어보고 확인하고 들어가는게 더 힘들거 같네요… 일본 문화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관광객이 없는 일본동네에선 오토오시는 거의 없는곳이 없습니다. 오토오시대 안 내려고 가게 찾아 들어가는게 더 힘들듯…" ,"일본에 살고 있는데 오토시 그냥 내고 먹어요ㅋㅋㅋ 여기문화니까 어쩔수 없죠 나머지 30프로를 찾는게 더 힘들어요 ㅋㅋ 심지어 신오쿠보 나 한국식당도 오토시 내더라고요ㅋㅋ"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