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데이트 멀리 갈 필요없어”...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구청 MZ 공무원들 강력 추천
악기거리, 카페거리 등 테마길
몽마르뜨 공원은 산책로로 각광
인증샷 핫플은 달빛무지개 분수
예술의 전당과 서리풀악기거리가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과 서래마을이나 몽마르뜨 공원이 주는 이국적인 감성을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미슐랭과 블루리본이 선정한 ‘서초의 맛집’ 20곳에서 허기를 달래고,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친구 혹은 연인과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콧바람 내며 가뿐하게 방문해 봐도 좋지 아니하겠는가.
서리풀 악기거리는 ‘전국 유일 음악문화지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구석구석 클래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서초3동 사거리와 남부순환로까지 이어진 이 거리에는 예술의 전당을 포함해 악기공방·상점, 소공연장 등 210여개의 다양한 음악 공간이 흥을 돋운다.
② 서래마을 카페거리(반포동126)
‘서울 속 작은 프랑스’ 라고 불리는 서래마을 카페거리는 이국적인 멋과 정취로 가득 차 있다. 유럽풍 가정식 레스토랑, 바게트 냄새가 가득한 제과점 등 미슐랭과 블루리본 선정 맛집들이 가득해 365일 활기가 넘친다. 또 서초구의 교류도시인 ‘파리15구’와의 우정을 기념한 ‘파리15구 공원’이 이곳에 있다.
크리스마스 장터로 유명한 ‘프랑스 전통장터’가 열리기도 하며, 400년 남짓 된 은행나무도 공원 안에 있어 서래마을 산책만으로도 잠시나마 파리지앵이 된 듯한 착각 속에 빠져들 수 있다.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에서 그 이름을 가져와 프랑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은 도심속 산책 명소다. 여인과 춤추고 있는 반 고흐가 있는 장미정원을 필두로 눈이 평안해지는 지평선을 선보인다.
몽마르뜨의 젊은 예술가 중 한명이었던 피카소 동상도 우뚝 서 있다. 서울 중심가 한복판 속 넓은 잔디밭에는 동네 애견인들이 강아지를 자주 데리고 나온다. 9월께에는 서초구가 몽마르뜨 공원에서 외국인도 즐기는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열린다. 샹송 경연대회, 프랑스 문화체험 등 양국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흥을 더하니 기억해뒀다가 가을에 다시 와도 좋을 것이다.
⑤세빛섬(올림픽대로 2085-14)
반포한강공원 내에는 다양한 영상과 콘텐츠가 상영되는 세빛섬도 같이 둘러볼 수 있다. 2015년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하면서 한때 하루 1만명 넘는 인원이 몰리기도 했다.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갤러리 예빛 등 다양하게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마블 팬들이 휩쓸고 떠나자 어느새 연인들이 찾아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한강의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음미할 수 있는 예빛의 무드서울이 인기 절정이다.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좋은 시간대를 잡을 수 있다. 국내 유일 수상 웨딩 연회장도 수개월 전에 콕 집어놔야 한다. 봄을 맞아 럭셔리 요트와 파티보트도 한강 나들이 나온 이들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나들이 100배 더 즐기려면 = 서초구 여행 중간중간에 ‘쉼과 낭만의 서초구 관광안내지도’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앞면에는 관광 숙박시설, 관광명소, 쇼핑, 맛집, 교통편 등의 위치를 클립아트 형식으로 표기해 보기 편하다.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강남역 일대 ‘고기골목’과 윈드타워 ‘서초 바람의 언덕’ △80~90년대 당시 젊은이들의 단골 장소로 5060세대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는 ‘방배카페골목’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카페거리’ 등의 정보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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