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면 이재성이 리더!' 2경기 연속골..."어린 선수들 좋은 모습 보여줘, 대표팀 미래 밝다"

신인섭 기자 2024. 10. 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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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없는 상황에 이재성이 그라운드 위 리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에 3-2로 승리했다.

결국 경기는 3-2로 승리하며 한국이 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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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 이재성이 그라운드 위 리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이라크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조 2위에 위치하게 됐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세훈, 배준호, 이재성, 이강인, 박용우, 황인범,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 출격했다.

이라크는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아이멘 후세인, 암자드 아트완, 이브라힘 바예시, 루카스 슐리몬, 아마르 알 아마리, 아메드 야히아, 메르카스 도스키, 레빈 술라카, 알리 파에즈 아티야, 무스타파 사둔, 자랄 하산이 선발로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이 먼저 웃었다. 전반 41분 황인범부터 시작한 공격을 설영우가 잡고 컷백을 보냈다. 이 공이 뒤로 흘렀지만, 배준호가 잡고 패스를 보냈다. 이를 문전에서 오세훈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이라크의 공세에 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5분 우측면에서 아트완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후세인이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득점이 절실한 한국이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4분 오세훈,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 문선민을 투입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9분 좌측면에서 문선민이 수비를 달고 질주하다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수비가 막아냈지만, 이재성이 집념을 보여주며 공을 탈취해 곧바로 컷백을 보냈다. 대기하던 오현규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이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좌측면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더욱 늘렸다. 한국은 백승호, 홍현석, 이승우 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라크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자심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바예시가 마무리하며 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3-2로 승리하며 한국이 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득점에 성공한 이재성은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가져왔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 이재성은 그라운드 위 리더로 득점까지 터트려주며 팀을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종료 후 이재성은 '쿠팡 플레이'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 앞에서 승리로 마무리해 기쁘고 고참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이근호 해설위원이 '다이빙 헤더'에 대해 극찬했다. 이재성은 "(이)명재의 크로스가 워낙 좋았다. 선배들의 배움을 받아 경기에서 그런 헤더가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끝으로 이재성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향해 "이번 소집이 특히나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 좋은 모습을 보여줘 대표팀에 밝은 미래가 있는 것 같다. 고참으로 선수들이 클 수 있도록 도우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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