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최강 성능의 전기 슈퍼 쿠페 ‘블랙 배지 스펙터’ 국내 공개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3일 서울 청담 롤스로이스 전시장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기차이자, 블랙 배지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 모델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서, 브랜드의 전통적 럭셔리와 첨단 기술을 조화롭게 융합한 모델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그 고성능 버전으로, 블랙 배지 특유의 대담한 감성과 고객 기반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운전 습관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최고 출력 659마력, 최대 토크 109.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한다. 두 가지 고유 주행 모드가 이를 뒷받침한다.

섀시 또한 강력한 출력에 대응해 조율되었다. 조향 피드백 강화, 롤 제어 향상, 댐퍼 튜닝을 통해 민첩성과 승차감을 모두 만족시키며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된다.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스펙터를 통해 신규 외장 색상 '베이퍼 바이올렛(Vapour Violet)'을 최초 공개했다. 

이는 1980~90년대 네온 클럽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짙은 보라와 검정을 조화롭게 구성한 컬러로, '아이스드 블랙' 보닛과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새롭게 추가된 '와프트(Waft)' 코치라인, 23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 고광택 블랙 마감의 판테온 그릴 및 환희의 여신상 등은 블랙 배지 시리즈의 정체성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블랙과 피오니 핑크가 조화를 이루고,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무려 5,500개의 별 조명과 인피니티 심볼로 장식된다. 

테크니컬 파이버 마감은 목재, 탄소섬유, 금속실이 정교하게 혼합되어 감성적이면서도 기술적인 질감을 구현한다.

또한, 디지털 아키텍처 'SPIRIT' 운영체제를 통해 사용자 맞춤 디스플레이 테마 선택, 차량 관리, 충전소 정보 제공, '위스퍼스' 앱과의 연동 기능까지 갖췄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집념을 압축한 작품으로, 타협 없는 성능과 매혹적 미학을 추구하는 한국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2025년 3분기부터 국내 고객에게 순차 인도되며, 서울 청담 쇼룸, 판교 라운지, 부산 전시장에서 상담 및 주문이 가능하다. 이달 말에는 부산 전시장에서 별도 공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