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 색깔유도선의 시작과 색상별 의미는?

출처 : 대전시

고속도로 운전을 하다 보면 분기점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고 미리 빠져나가거나 지나친 적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있기 전까지는 그 횟수가 더 빈번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색깔 유도선'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도 가야 하는 도로의 색깔로 안내해 주어 그대로 따라가면 되어서 틀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출처 : 일산서부 경찰서

색깔 유도선은 고속도로뿐 아니라 필요한 도로라면 그 용도에 맞게 칠해져 있는데요, 오늘은 색깔 유도선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색상별 가지고 있는 의미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색깔 유도선의 시작
출처 : tvN 유퀴즈온더블럭

색깔 유도선은 2011년 당시 도로공사 군포지사에서 근무하던 윤석덕 안성용인건설사업단 설계차장 개인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서 차선을 혼동하여 사고가 잦은 도로였는데 그해 3월, 안산분기점 지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실랑이를 벌이다가 화물차가 콘크리트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화물차 운전자가 숨진 큰 대형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출처 : 윤석덕 차장

그리하여 그 지점에 잦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지책을 찾으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윤차장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 날 집에서 여덟 살, 네 살인 자녀들이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보고 '도로 위에 색칠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지정된 색 이외에는 색칠을 할 수도 없었고 필요한 색의 페인트도 없을뿐더러 예산에 대한 리스크가 있었지만 여러 관계자들이 협조해 주어 안산분기점 도로 위에 색을 칠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11년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25건의 사고가 이듬해 3건으로 줄어 사고 건수가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그렇게 2011년 5월 안산분기점에 색깔 유도선이 칠해진 이후 사고 건수가 감소하게 되면서 그 효과를 인정하고 2016년 12월부터 1년간 실증 연구를 통해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서울시가 도시고속도로 20곳에서 실험한 결과 차로 변경 건수는 50%, 사고 위험도는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 효과는 더더욱 입증되었습니다.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색상별 의미

현재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총 905곳에 색깔 유도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색깔은 운전자의 눈에 잘 띄도록 하는 분홍색, 초록색, 파란색, 주황색으로 되어있는데 각 색상별로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각각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출처 : 한국도로공사

먼저 분홍색 유도선은 고속도로 갈림길에서 갈라지는 차로가 한 방향일 경우에 다른 한 방향의 구간으로의 진출을 의미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IC 구간, JC 구간 등으로 운행 방향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출처 : 한국도로공사

또한 초록색 유도선은 고속도로 갈림길에서 갈라지는 차로가 두 방향인 경우 분홍색 유도선과 함께 사용됩니다. 또한 휴게소, 졸음쉼터 등과 같이 고속도로의 도로시설물로의 진입을 유도할 때 사용됩니다.

파란색 유도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차로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전방 2km 전부터 설치되어 있으며 이 구간에서는 절대 무리해서 끼어들기가 금지되어 있으며 시속 30km/h 이하로 통과해야 합니다. 주황색 유도선은  4.5톤 이상 화물차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단 차량의 폭이 2.5m 초과 및 화물 적재 후 3.0m 초과 시 하이패스 이용은 불가합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편리하게만 이용했던 색깔유도선의 시작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색깔별로 의미로 달랐습니다. 앞으로는 색깔별로 그 의미를 알고 운전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며 이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색깔 유도선을 따라 헷갈리지 않고 잘 주행하여 사고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Copyright © PICK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