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광주 새해 첫날 일출·일몰 명소는?
주요 명소 해돋이·떡국 행사
ACC·사직공원, 포토존 눈길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광주지역 해맞이·해넘이 명소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 서창포구 인근에 조성된 '서창 감성조망대'는 영산강의 너른 물길과 황금빛 억새가 어우러진 일몰 명소다. 해 질 무렵 강물 위로 번지는 노을과 하늘빛의 변화가 인상적이며, 2층 구조의 현대적인 조망 데크는 사진 촬영에 최적화돼 있다.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는 광주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와 떡국 나눔이 열린다. 동구 너릿재 체육쉼터, 서구 금당산 인공폭포 광장, 남구 월산근린공원, 북구 무등산 원효분소 앞, 광산구 어등산 등 5개 자치구 주요 거점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감성 명소로 주목받는 장소들도 새해 일출·일몰 감상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어등산 전망대는 비교적 완만한 산행으로 접근할 수 있어 '가볍게 오르는 일출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광산구 도심과 영산강, 날씨가 맑은 날에는 무등산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다. 남구 사직공원 전망타워는 빛의 숲 야간경관과 어우러진 일몰 명소로, 무등산 실루엣과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한다.
광산구와 북구 일대 영산강·황룡강 합류부인 산동교 친수공원은 '물멍·노을멍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푸른길공원 일부 구간은 무등산 방향으로 시야가 트여 노을과 산 실루엣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는 해맞이·해넘이 관람 시 기상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한용품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산행 때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야간·새벽 시간대 개인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강조했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로, 시민 모두에게 역동적이고 희망찬 기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서창 감성조망대를 비롯한 광주의 일출·일몰 명소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