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자사 AI 보안 설루션에 토종 NPU 쓴다

박지영 2026. 1. 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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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사의 AI(인공지능) 보안 설루션에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의 AI 기반 지능형 안전 CCTV 및 보안 설루션 플랫폼인 '멜러리캣(Mellerikat) EVA(Edge Vision Analytics, 엣지 비전 분석)' 운영에 '아톰(리벨리온 NPU)'을 사용하기 위한 PoC(기술검증)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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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러리캣 EVA에 리벨리온 ‘아톰’ 탑재 기술시험 중
성능·경제성 ‘두마리 토끼’
멜러리캣 플랫폼에 NPU 결합 상품도 출시 예정
팹리스 업계 “LG전자가 생태계 확장 기여”
ATOM 보드 확대 이미지 [리벨리온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가 자사의 AI(인공지능) 보안 설루션에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엔비디아 등의 해외 AI 칩 대신 기술력이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NPU를 적용, 성능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의 AI 기반 지능형 안전 CCTV 및 보안 설루션 플랫폼인 ‘멜러리캣(Mellerikat) EVA(Edge Vision Analytics, 엣지 비전 분석)’ 운영에 ‘아톰(리벨리온 NPU)’을 사용하기 위한 PoC(기술검증)를 진행 중이다.

멜러리캣은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부문 산하의 AI솔루션션담당이 AI 설루션의 외부 판매를 위해 만든 서비스 브랜드다. 멜러리캣 EVA는 단순 비디오 캡처 장치인 일반 네트워크 카메라를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능형 AI 카메라로 변환해주는 설루션이다. VLM(시각언어모델)을 활용해 24시간 중단 없이 추론을 수행한다.

거대 AI 모델은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에서 24시간 가동할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지와 영상에 기반하는 VLM은 언어 기반인 LLM(거대언어모델)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아톰 사용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아톰은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전용 NPU로, 이미 학습된 AI 모델을 돌리는 추론 단계에 특화된 AI 반도체다. 리벨리온은 앞서 KT 클라우드, SKT의 ‘에이닷’ 서비스에 아톰 NPU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현재 양사는 전성비(전력 효율)와 처리 속도를 확보하기 위한 PoC에 돌입한 상태다. 산업 현장의 복잡한 시나리오를 NPU 환경에서 최적의 속도로 처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스택을 고도화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회사의 협력은 이번 사안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자사 주요 생산 공정 및 안전 관제 시스템에 NPU 기반 AI를 우선 도입하고, 향후에는 외부 고객사에 EVA 플랫폼을 공급할 때 리벨리온 NPU를 결합한 통합 설루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가전제품에서 로봇까지 자사에서 SoC(시스템온칩)를 만들어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 토종 팹리스 업체와 손잡고 개발에서 양산까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팹리스 입장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협업했다는 레퍼런스가 쌓일 뿐 아니라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하며 여러 노하우를 축적할 수도 있다. 한 팹리스 관계자는 “LG전자는 팹리스 업체와 협업에 적극적인 편”이라며 “팹리스와 협업을 통해 국내 팹리스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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