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희는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저희는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정말 많이 팔았었는데요, 예산에 맞춰 구축 위주로 집을 보다 보니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세입자 신분이라 집의 큰 틀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보니 ㅠㅠ 최대한 기존 틀 안에서 스타일링 가능한 곳을 중점으로 집을 구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저희 집은 23년 된 복도식에 한 번도 수리를 한 적 없는 오래된 아파트예요. 오래되긴 했지만 다른 구축 아파트에 비해 손 볼 곳이 많지는 않았어요. 이 집을 처음 본 순간 인테리어만 잘하면 정말 멋지게 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10분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계약해버렸답니다.
다행히 집주인께서 연식이 느껴졌던 주방/화장실/신발장 세 군데를 공사해 주셔서, 저희는 도배 및 장판, 그리고 셀프 페인트칠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도면

저희 집은 25평으로 방 3개, 화장실 1개로 이뤄져 있어요. 가장 큰 방은 안방, 나머지는 각각 드레스룸과 재택근무를 위한 서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사 전 오늘의집 3D 인테리어를 자주 이용하며 가구 배치를 해보았는데요, 미리 마음에 드는 가구 배치를 정해 놓으니 실제로 이사 들어올 때 정말 편했습니다! 여러분도 이사 전 꼭 사용해 보세요:) 그럼 이제 저희 코지 하우스 보러 가보실까요?
거실 Before

저희 집은 방이 3개인 대신 거실이 굉장히 작은 편이에요.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기도 했고, 벽지와 장판이 올드한 느낌이라 더 좁아 보였던 것 같아요. 저희는 최대한 거실을 넓어 보이게 올 화이트로 스타일링해 주었어요.

거실 After

좁은 거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대한 가구 욕심을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넣었어요. 하지만 티비 사이즈는 욕심을 좀 냈죠? ㅎㅎ 티비는 거거익선이라고 해서 82인치를 구매했는데, 큰가 싶었지만 지금은 너무 만족하는 중입니다! 특히 축구 볼 때 최고예요.


소파는 자코모 베네토 3.5인 스위브 패브릭 소파이고, 컬러는 라이트 브라운입니다:)

이 집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바로 채광이었어요! 남향 집이라 채광이 너무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빛이 정말 예쁘게 들어와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답니다.


저는 꽃을 그리고 남편은 식물을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베란다는 남편을 위해 바닥에 원목 데크 타일을 깔아 식물을 관리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데크 타일은 이케아 제품입니다. 짙은 우드 컬러와 식물의 초록초록한 컬러가 만나니 너무 이쁘지 않나요?



거실에는 항상 제가 좋아하는 꽃을 가득 두는데, 꽃이 있으면 집에 생기가 확 도는 느낌이라 너무 좋더라구요. 계절이나 그날의 무드에 따라 꽃을 고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답니다:)


저녁엔 주로 은은하게 조명을 켜두고 남편과 수다를 떨거나 티비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주방 Before


23년 된 아파트답게 주방은 특히나 연식이 많이 느껴졌어요. 저희의 취향에 맞게 주방도 올 화이트로 계획했고, 인테리어는 한샘에서 진행했습니다. 구조는 기존과 동일하게 가져가되 거실과 이어지는 부분에는 냉장고장을 추가하고, 가스레인지 자리에 인덕션을 넣는 방향으로 시공했어요.
주방 After


짠! 정말 깔끔해졌죠? 비스포크 냉장고도 유광 화이트로 맞추어 최대한 넓어 보이는 주방을 완성하였습니다.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식기들을 안에 보관할 수 있어 평소에 주방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식탁은 내추럴 원목 컬러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주방에 따뜻함 한 스푼을 추가했어요.


주방은 매일 남편과 마주 보며 밥을 먹는 공간이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홈 파티를 즐기는 공간이기도 해서 최대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분위기를 내주었습니다.


안방 Before

안방 After

여긴 세 개의 방 중 가장 큰 방으로 저희 부부의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은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레퍼런스도 많이 찾아봤던 공간이기도 해요. 처음엔 월넛 컬러가 무거워 보이진 않을까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월넛 컬러가 확실히 고급스럽고 마음을 차분하게 잡아주는 게 있더라구요.

침대는 시몬스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라지킹으로 구매했습니다. 자고로 침대와 티비는 거거익선!

침실은 부부의 온전한 휴식을 위해 침대 및 수납장 이외에 다른 가구는 놓지 않았어요. 화장대를 안방에 놓을 생각도 했지만 남편과 저의 출근 시간이 다르다 보니 서로의 숙면을 위해 화장대는 드레스룸으로 뺐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룸이 여유로운 편이라면 화장대는 침실에서 분리시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수납장과 거울은 이케아에서 구매한 제품인데요, 저의 최애 가구랍니다. 여러 수납장을 서치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제가 원하는 디자인, 컬러 모두 부합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었는데요, 마침 이케아에서 제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했어요. 시몬스 침대와도 마치 원래 세트였던 것처럼 아주 찰떡이에요 :)

수납장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향수나 인테리어 소품들을 올려두어 스타일링 했어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화이트 덕후답게 드레스룸도 올 화이트로 구성했습니다. 옷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납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
옷장과 화장대를 고를 때 수납이 최대한 많이 되는 제품으로 선택하였어요. 저는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있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ㅜㅜ 화장품 뿐만 아니라 잡다한 용품들도 다 서랍장 안에 넣어 놓고 있습니다.

옷장은 한샘몰에서 샘베딩 클로즈 옷장 세트(서랍형 6종)으로 구매했어요! 옷장 옆엔 마치 빌트인처럼 딱 맞는 삼성 에어드레서를 넣어 배치했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저희 부부의 첫 신혼집인 코지 하우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첫 보금자리인 만큼 고민도 정말 많이 했고, 애정을 가지고 인테리어를 했던 것 같아요. 이젠 이곳에서 둘이 아닌 셋이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아보려고 해요. 저희의 온라인 집들이는 여기서 마칠게요! 구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