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발언 논란에…김재원 "매우 죄송, 헌법 수록 반대 안해"
이세현 기자 2023. 3. 14. 17:4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관련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오늘(14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월 12일 오전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제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 12일 전광훈 씨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또 '전라도에 립서비스하려고 한 거지?'라는 전씨의 말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니냐"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호남인을 농락한 김재원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 역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극우 언사에 동참한 자당 최고위원에 대해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최고위원이 전씨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있을 수 없는 폭언"이라며 김 대표를 향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가 공식 입장이냐"고 비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주 최대 69시간' 개편안 보완검토 지시…"MZ세대 의견 청취하라"
-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48.3억원…국민 10.5배·장차관보다 많아"
- 다른 사람 주민증 사진으로 성매매 예약 무죄?…대법원 "위법한 신분증 제시 아냐"
- 구멍 난 아파트 29층 유리창…1층에선 쇠구슬 2개 발견
- 한국 '오마카세' 유행 두고…일 매체 "사치와 허세의 상징"|월드 클라스
- '읽씹 논란' 휩싸인 한동훈…'김 여사 문자' 전대 최대 이슈로
-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9명 중 6명 송치"…임성근 빠진 듯
- "외식 물가도 오를 수밖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도미노'
- 시청역 사고 '비하글' 40대 남성 또 잡혔다
- [밀착카메라] 언제 숨이 멎을지 모를 딸을 품에 안고…거리 위 '엄마의 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