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순다섯이 넘으면 가진 것의 목록이 조금씩 정리됩니다. 그때가 되면 무엇이 끝까지 남는지가 분명해집니다.통장 잔고나 인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래 남는다고들 말하는 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스스로 쓸 수 있는 시간
약속이 없어도 하루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에 무엇을 할지 정해 두고 움직입니다. 그런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다룰 줄 아는 것이 결국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돈이 있어도 이 능력이 없으면 하루가 길어집니다.

남에게 신세 지지 않는 습관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처리하려는 태도가 있습니다. 서류를 떼거나 예약을 하는 일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일이 손에 익으면 자식에게 부탁할 일이 줄어듭니다. 부탁이 줄면 관계가 오히려 편해집니다. 독립성은 나이가 들수록 값이 오르는 재산입니다.

오래 이어 온 관계 두어 개
연락처가 많다고 관계가 넉넉한 것은 아닙니다. 급할 때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은 대개 십 년 이상 이어져 온 관계입니다. 새로 만드는 것보다 있는 관계를 지키는 편이 훨씬 쉽습니다. 남는 것은 결국 숫자가 아니라 깊이입니다.

남는 재산은 대부분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챙겨 두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오늘 하루를 어떻게 쓰는지부터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거기서 나머지가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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