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모기업도 파산 신청‥은행 불안 여파
[정오뉴스]
◀ 앵커 ▶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예전 모기업이 당국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은행권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옛 모기업인 실리콘밸리은행 파이낸셜 그룹이 현지시간 17일 미국 금융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이 대규모 인출 사태로 폐쇄된지 일주일 만입니다.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중단하고 자산을 매각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한국의 법정관리와 같은 절차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은행과 증권 등 4개 부문에 자회사를 거느린 우리돈 272조 8천억 원 규모의 금융사로 2008년 워싱턴뮤추얼 파산 이후 파산 보호신청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폐쇄 이후 모그룹과 관계가 정리됐기 때문에 이번 파산보호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은행권 불안 여파로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전날 상승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다시 떨어졌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 JP 모건 등 대형 은행들의 주가까지 하락했습니다.
[토마스 웨이드/미국행동포럼 금융정책 책임자] "특히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보유한 장기 국채의 이자율 움직임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이 이런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처럼 경영을 잘못해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을 더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들은 보수를 환수하고 처벌하며, 이들이 은행업에서 다시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게 더 쉬워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물론 민간에서까지 은행 파산 사태를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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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65256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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